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善游者溺, 善騎者墜. 예전에 검찰 고위 간부 사무실에 큰 붓글씨로 걸려 있던 문구입니다. 방의 주인은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분이 승진했을 때 써줬다고 했습니다.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이 익사하고, 말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는 뜻이죠. 자신의 능력과 운을 과신하지 말고 매사 조심하라는 뜻으로 글귀를 선사했던 것 같습니다.
신화에도 남다른 재능이 화가 된 사례가 나옵니다.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의 명령으로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는 왕의 미움을 사서 자기가 만든,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는 미궁에 아들과 함께 갇힙니다. 발명가였던 그는 밀랍으로 깃털을 붙인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를 탈출시켰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나는 재주를 갖게 된 미카로스는 더 높은 곳으로 가려다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태양열에 밀랍이 녹아 날개가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사람 사는 게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에서 활동하는 무명 변호사 시절에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관여하게 됐고, 이것이 부동산 분야를 잘 아는 계기가 됐습니다. 개발업자들과의 인연도 생겼고요. 결국 그게 대장동, 백현동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은 법과 부동산 쪽에 해박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겠지만, 결국 그 문제가 넘기 쉽지 않은 인생의 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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