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아일랜드의 총리가 한국 시각으로 그제 밤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후임자가 정해져 자리를 물려줄 수 있을 때까지만 총리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다음 달 6일 전에 새 총리가 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일랜드는 내각제 국가이므로 총리가 국가수반입니다.
그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뉴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사유였습니다. 그는 “나는 더는 이 일의 최적임자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결심을 했다”면서 “밝히지 못할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의 총리직 수행에 대해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바라드카 총리 사임 결심에 지난 8일에 실시된 국민투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쳤는데, 부결됐습니다. 개헌안의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가족의 정의를 결혼과 결부시킨 조항과 여성의 가정 내 생활을 사회생활보다 중시하는 내용을 담은 조항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바라드카 정부는 1937년에 제정된 헌법을 요즘 시대에 맞게 고치려고 했습니다. ‘동거 가족’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여성의 역할을 제한하는 헌법의 문구를 없애려 했던 것입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국민투표가 부결됐다고 해서 바라드카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상언의 오늘+] 인성으로 ‘운’을 만든 오타니, 불량 심성으로 자폭한 정치인 | 뉴스레터주요 이슈를 보는 논설위원의 시각과 The JoongAng Plus 추천 콘텐트 정보를 전합니다.
Read more »
[이상언의 오늘+] 이종섭 대사의 귀국, “공수처가 잘했다”는 아닙니다 | 뉴스레터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Read more »
[이상언의 오늘+] 황상무 수석의 “MBC는 잘 들어” … 웃자고 한 말 맞습니까? | 뉴스레터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Read more »
[이상언의 오늘+]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 … 누가 대통령 눈·귀를 가리나요? | 뉴스레터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Read more »
[이상언의 오늘+] “원내대표 나가셨습니다” … ‘봉숭아 학당’ 만든 국힘 농담 | 뉴스레터주요 이슈를 보는 논설위원의 시각과 The JoongAng Plus 추천 콘텐트 정보를 전합니다.
Read more »
[이상언의 오늘+] 이재명ㆍ조국 ‘무죄 추정’이라면서, 이종섭은 출국도 막습니까? | 뉴스레터주요 이슈를 보는 논설위원의 시각과 The JoongAng Plus 추천 콘텐트 정보를 전합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