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 관련 규탄대회를 이어가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참여 저조와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나쁘지 않다'고 자평했지만, 당내외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상당히 집중도나 참석률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른바 ' 대장동 항소 포기 ' 사건을 중심으로 한 대여투쟁 집중도가"나쁘지 않다"라고 자위했다. 18일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언론들로부터 규탄대회 참석률 저조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보수 야당 원내대표는 이를 애써 무시하는 모양새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에도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에 정성호 법무부장관의 외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사퇴를 재차 요구하러 법무부 앞에 모였다.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한 데 이어 연일 대여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매일 규탄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정부과천청사 앞에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원외당협위원장과 당직자들까지 그러모았다. 하지만 규모는 50여 명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숫자가 107명인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다고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등 여러 지표도 별다른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비슷한 풍경과 유사한 발언이 반복되며 주목도도 떨어지는 모양새이다."국민을 포기하고 법치를 포기한 정성호, 이진수 즉각 사퇴하라!"AD 법무부 앞으로 달려간 국민의힘 인사들 손에 피켓이 하나씩 들렸다. 손피켓에는"대장동 항소포기 정성호는 사퇴하라""대장동 항소포기 사법정의 사망선고""대장동 항소포기 그 분의 지시입니까?"와 같은 문장들이 박혀 있었다. 추운 날씨 탓에 장갑을 낀 이들도 여럿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우리는 지금 대장동 항소포기 게이트의 진원지에 와 있다"라며"이번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정성호 법무부장관은 6년 전 '법무부장관의 의견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라며"그런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에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이진수 차관은 '수사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 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다"라며"이 또한 명백한 수사외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라는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라며"이미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이 됐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라고 꼬집었다. 이어"그리고 이것이 항명이라면, 그래서 비판적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킬 그런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송언석 원내대표 또한"이재명 대통령의 깐부라고 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장관 그리고 이진수 차관 그분들이 바로 항소포기를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했다. 그는"정당한 지시라면 문서에 의해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되지"라며"수사지휘권 행사는 하지 않고,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그런 발언이 바로 항소를 포기하라는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항소해야 한다는 공정과 상식의 목소리는 항명으로 매도되었다"라며"정의를 지키고, 마지막까지 공익의 대변자로서 할 일을 해야 되겠다는 일부 검사장들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라며 검찰 내 반발 움직임을 적극 옹호했다. 송 원내대표는"이 정권은 이제 아예 대놓고 검사는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협박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며"사법은 특정 정권의 사유물이 아니다. 법무부는 대통령을 위한 호위부대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호 장관, 지금 역시 사퇴해야 되지 않겠는가? 국정조사특위 구성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얘기하는 항소포기 외압, 이 외압에 대해서는 기필코 국민과 함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현장의 기자들로부터 참석률 관련 지적이 나왔지만"그 말씀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어제오늘 참석했고, 아시다시피 현장 의원들의 호응하는 정도가 상당히 집중력 있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180명의 민주당이 집회한다고 해서 180명이 다 나오는가?"라며"의원총회나 국회 본회의를 할 때도 모든 의원들의 참석이 다 어려운 게 현실이다"라고도 부연했다. 하지만 이어서 '지지율' 관련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이 최근 당력을 총동원해 연일 대여공세를 펴고 있지만,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지지율 격차의 이유를 기자들이 물었으나, 송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하는 대신 원론적인 답만 내어 놓았다. 그는"여론조사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라며"우리는 우리 당이 꼭 해야만 될 책무를 다하고 있고, 국민들께 우리 당으로서 정부·여당의 잘못된 점을 충실히 알려드려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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