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경기 수원시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굴착기가 벽을 부수고 건물 잔해가 날아드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어린이집 옆 건물을 철거하다 사고가 난 건데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안전지침 위반은 아니라고 합니다.어떻게 된 건지, 김태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
어린이집 옆 건물을 철거하다 사고가 난 건데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안전지침 위반은 아니라고 합니다.1층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깜짝 놀란 듯 얼어붙고, 선생님이 상황을 파악하러 밖을 나섭니다.건물을 부수던 굴착기가 어린이집 건물을 때리면서 부서진 벽돌 잔해와 깨진 유리창이 어린이집 내부로 날아든 겁니다.
[박슬기 / A 어린이집 학부모 : 애들이 너무 많이 놀라니까. 어린이집에서 놀란 게 집에서도 이어져서 어린이집은 소리가 너무 무섭다고. 이렇게 된 어린이집에 계속 보낼 수 있을까 학부모로서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그러나 설치된 안전장치라고는 얇은 천 가림막과 비계뿐이어서 떨어지는 파편과 굴착기를 전혀 막지 못한 겁니다. [김화식 / A 어린이집 운영 : 벽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여기 많았죠. 그러니까 아이들이 놀이터엔 나갈 수가 없죠. 저는 뭐 말할 것도 없고 교사들은 이야기는 안 하지만 늘 불안하다고.]하지만 업체 측은 파손 부분을 보상하겠다면서도 현장의 안전 조치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철거업체 관계자 : 무슨 이거를 강판으로 막아달라. 어떻게 이걸 강판으로 막아요. 서울 시내 돌아다녀 보세요. 다 누런 항공마대 천막 두 겹 띄우고…. 해체 현장은 그게 법이에요.]실제 철거 작업과 관련한 규정을 보면 현장에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재질이나 높이를 규정하는 세부 지침은 없습니다.지난해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사를 계기로, 철거 현장 안전에 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하지만 철거 현장 바로 옆 어린이집에 벽돌 파편이 쏟아져도 단속할 근거가 없는 안전지침은 여전히 허점투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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