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전 부사장이 10년 전 불거진 배우자 외도설 유포자로 친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을 의심한 것이 그룹을 떠난 결정적 계기로 나타났습니다.
효성 일가 조현문 전 부사장.
검찰은 지난달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공소장에는 2014년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촉발된 '효성 일가 형제의 난' 배경이 상세히 담겼다. 조 전 부사장은 친형과 가족에게 '복수'를 기획했다. 그는 퇴임 전달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즈의 박수환 대표와 외도 소문 유포자 색출 및 언론 대응 명목으로 용역계약을 맺었다. 2013년 4월에는 조 회장을 압박해 자신의 그룹 내 비상장 부동산 계열사 지분을 고가에 사게 할 목적으로 추가 계약을 맺었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해 7월 조현준 회장을 직접 겁주기로 했다. 조 회장이 모 언론사 주필 등과 골프를 치며 동생과의 관계에 신경 쓴다는 얘기를 전해듣자, 조 전 부사장은 박수환 대표를 내세웠다. 박 대표는 조 회장을 호텔에서 만나"배우자 지라시는 효성이 조현문을 내쫓으려고 만든 게 분명하다. 사과하지 않으면 서초동에 갈 것"이라 했다. 조 전 부사장은 두 달 뒤 재차 조 회장에게"내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비리를 하나씩 밝히겠다. 모든 것은 가족이 초래했다"는 메시지를 박 대표를 통해 전달했다. 자신의 지분을 시민단체에 넘겨 비리를 조사하도록 할 것이란 경고도 더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과의 만남에 대비해 미리 'HJ와 Talk point' 문건을 작성하며 압박 전략을 짜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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