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관점+] 독대 불발...이젠 '한동훈 책임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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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끝내 불발됐다. 한 대표는 24일 용산에서 열릴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만찬 회동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23일 거부했다. 대신 두 사람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3인의 '차담회'를 하자는 제안을 내놨으나 이번에는 한 대표가 거부했다. 3자 만남으론 속 깊은 대화가 안된다는 이유다. 당초엔 지난달 30일로 예정됐으나 한 대표가 정부와 다른 의·정 갈등 해법을 공개하면서 연기된 끝에 열리는 이번 회동은 의료 갈등과 김건희 리스크 해소 방안을 논의할 중대 기회였는데 독대가 불발됨에 따라 맹탕으로 끝날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24일 만찬에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안습이다.에서"독대를 마치 ‘제왕의 시혜’ 베풀 듯 접근하는 용산의 태도는 전근대적이다.

한국일보의 이런 프레임은 시의적절해보인다. 용산과 여당의 갈등에서 언론이 대통령의 책임을 집중 공격하면서 한 대표는 약자,피해자 이미지를 누려왔는데 이제는 여권 불협화음에 공동책임자임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대표가 ‘언론플레이’ 말고는 새로운 전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당정갈등의 고착화에 또다른 책임자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에서 윤-한 모두를 “한가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직격했다."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리 한 대표나 그 보도에 당장 불쾌한 반응부터 나타내는 대통령실을 보면 국정을 책임진 여권의 두 축이 맞는지 의구심부터 든다"는 거다. 여권의 난맥상이 워낙 누적되다 보니 강자건 약자건 둘 다 똑같이 책임자라는 프레임이 형성된 거다. 따라서 '독대 불발'로 인한 손해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만큼, 혹은 그보다 더 클 수 있다. 한동훈이 긴장해야 할 이유다.

24일 만찬은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20여명이 참석해 '풀밭위의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한다. 만찬에서 다들 손잡고 건배야 하겠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관계는 바닥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관측이 다수다. 윤 대통령을 집중 비판해온 언론이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한동훈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든 반전을 꾀하지 않으면 공멸로 치닫게 될 공산이 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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