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관점+] '궤변' 지적까지 나온 대통령 회견 | 뉴스레터

📆 8/29/2024 6: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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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관점+] '궤변' 지적까지 나온 대통령 회견

📆 8/29/2024 6: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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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유달리 빅 뉴스가 많았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유죄 확정으로 중도 퇴진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이정섭 검사 탄핵안 전원일치 기각·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다. 평상시라면 모두 1면 머리기사 감이다. 그래선지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이라는 초대형 기사가 조금 밀렸다. 종전처럼 모든 매체의 1면 머리를 장식하지 못했다. 일부 유력 매체는 사실보도에 그쳤을 뿐 사설조차 다루지 않았다. ‘4+1 개혁’이라는 중대한 국정과제들이 핵심 이슈였다는 점에 비추면 이례적인 관점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 현장이나 채상병·김건희여사 명품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과 인식에 거의 모든 매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성향에 관계 없이 모든 매체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은 대통령의 상황인식이었다. 특히 의료 현장이나 채상병 수사외압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중앙일보는라는 사설을 통해 “비상 진료체계가 그래도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는 대통령 답변을 지적하며 과연 그런가 따져 묻는다. “아무리 상황을 낙관적으로 봐도 지금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비판한다.을 제목에 넣은 한겨레와 한국일보 사설 역시 같은 관점에서 어제 회견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의료 현장에 대한 인식문제는, 당장 현장에서 응급실 뺑뺑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예 별도 사설로 대통령의 인식을 비판한 매체들이 적지 않았다.어제 회견에 대한 언론의 전반적인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다. 설명과 주장이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는 편이었으며, 의료 현장 등에 대한 현실인식에서 국민 눈높이와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 영동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퇴직 이후 건축자재 생산기업과 저비용항공사 등에서 밥벌이를 하며 산업 현장도 경험했다. 아직도 신문은 현장과 세상의 얼굴이요 희망이라고 굳게 믿으며, 전철을 타면 이내 종이 신문을 펼쳐 든다. 이제 신문의 관찰자, 감시자로서 비판을 넘어서는 대안, 절망 대신 희망을 모색하는 기사와 칼럼들을 찾아 독자들과 공유하려 한다.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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