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유럽의회 선거 중도우파 EPP 제1당 지켜 연임 유력한 폰데어라이엔 “친유럽·친우크라·친법치” 17일 새지도부 논의 시작 獨·佛 극우 약진 두드러져 이민·환경정책 변화 예고
이민·환경정책 변화 예고 제10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중도우파 유럽국민당이 제1당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폰데라이엔 위원장은 중도파와 녹생당 등 연정을 구성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경제 위기와 이민정책 불만 등으로 극우파가 약진하면서 EU 정책이 보수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제2당과 3당에는 나란히 좌파성향의 사회민주진보동맹과 중도좌파성향의 자유당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의석 수는 S&D가 139석을 유지한 반면 자유당은 102석에서 22석이나 잃은 80석에 그칠 전망이다. 친환경 기후정책에 앞장섰던 좌파성향의 녹색당-유럽자유동맹도 71석에서 52석으로 19석이나 축소가 예고됐다. 좌파성형의 더레프트도 37석에서 36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강경우파 성향 정치그룹인 유럽보수개혁은 현재 69석에서 73석으로,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는 49석에서 58석으로 늘었다. 극우연대에서 탈피한 독일 대안당는 16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민정책, 우크라이나 전쟁지원,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에서 극우진영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FT는 “이번 선거에서 극우파의 선전으로 프랑스와 독일 정권에 타격을 줬다”며 “유럽의회가 반이민, 반친환경 정책으로 기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극우파의 약진에도 EPP를 중심으로 한 중도우파 연대와 폰데라이엔 위원장의 리더십은 유지될 전망이다. 9일 초기개표에서 1당 사수가 예상된다고 나오자 폰데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시민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건 강력한 유럽”이라며 “좌·우 극단에 맞서는 요새를 구축하겠다”고 연임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나의 목표는 친유럽, 친우크라이나, 친법치주의자들과 함께 이 길을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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