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나흘간 유럽의회 선거 극단적인 정치 분열에 EU 몸살 반이민 정서에 ‘극우 돌풍’ 예고돼
반이민 정서에 ‘극우 돌풍’ 예고돼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에 맞은지 불과 3주 만에 덴마크 총리가 피습을 당했다. 유럽에서 ‘두 개의 전쟁’에 따른 안보 불안과 난민 문제 등으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9일 마무리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급진 세력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도 좌파 성향의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전날 저녁 코펜하겐의 한 광장에서 피습을 당했다. 한 39세 남성이 프레데릭센 총리를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지난달 15일에는 슬로바키아의 좌파 계열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4일 드레스덴 시내에서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유럽의회 의원 마티아스 에케가 괴한 4명에게 공격받아 중상을 입었고, 같은 달 8일에는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이 딱딱한 물체가 든 가방에 머리를 맞았다. 공격받은 독일의 두 정치인 모두 집권 사회민주당 소속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3일 반이민 정서를 대표하는 극우 정치인 나이젤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밀크셰이크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패라지 대표는 과거 브렉시트당 대표 시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운동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극우 인사다. 내달 4일 예정된 영국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극우 정당의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EU 27개국이 총 720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9년도 선거에서도 반난민·반EU를 내세우는 3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이 약진하면서 유럽 정치의 급진화 신호가 포착됐다. 다만 당시 유럽연합의 통합 강화를 주장하는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 역시 세력을 크게 불리면서 제3당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가자지구 전쟁 상황에 따른 안보 불안, 이민자 문제, 성 관념을 둘러싼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정치 사회적 분열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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