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경고한 KDI, ‘트럼프 관세’에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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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제동향 “낮은 생산 지표, 경기 둔화 시사”

KDI는"건설업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통상 여건 악화로 수출도 둔화하는 모습"이라며"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는"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한달 사이 '경기 하방 압력 확대' 우려가 '경기 둔화 시사'라는 표현으로 우려가 더 강조된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건설업 생산의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전산업 생산지수는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소비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승용차 판매는 1~2월에 이어 3월에도 10.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1.5% 증가했다. 지난해 -7.3%로 소비감소를 보이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승용차 등에서 상품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됐으나, 소비자심리 위축은 지속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전월 93.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 이하일 경우, 소비자들이 경제를 보는 관점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4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건설 투자는 심하게 위축된 모습이다. 3월 건설기성은 전달 -20.2%에 이어 -14.7%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도 2.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4월 수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낮은 0.6%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국가별 일평균 기준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수출은 1.9%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KDI는"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율을 대폭 인상한 자동차와 철강의 경우, 대미 수출이 각각 -20.7%, -11.6%로 줄어들었다. 다른 국가로의 수출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고용의 경우, 3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19만3,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3,000명 감소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2.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보다 소폭 높은 2.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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