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전 美국방 '中해군 규모 美 능가…핵잠 더 건조해야'
김동현 특파원=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 중국의 군사력이 물량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며 미국이 핵 추진 잠수함 등 해군력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대담에서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군과 해군과 더불어 우주 역량, 아주 뛰어난 사이버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아마 태평양이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군의 질적 수준에 대해 러시아군은 조지아,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계속 싸워왔기 때문에 관찰할 기회가 있었지만, 중국은 1979년 베트남 침공 이후 전쟁을 치른 적이 없어서"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핵 추진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관 재임 기간 해군이 2045년까지 500척 이상의 유·무인 전함을 보유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간 3척의 버지니아급 공격핵 잠수함을 건조할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현재 미국의 조선사는 그럴 역량이 안 돼 미국 정부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대와 보급망, 무기고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역량과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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