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11일 개관
후대인들의 절실한 마음이 선조들의 절실했던 마음과 만나 큰 결실을 이루었다. 전시장에는 붉은 글자와 선, 점을 치며 역사기록의 오류와 실수를 뜯어고친 흔적이 역력한 조선왕조실록의 교정본 유물들이 등장했다. 고종의 황제 등극을 알리는 큰 의식의 기록들이 이어지고 불탄 철종 임금의 초상화 밑에 생생한 그의 장례 기록물이 놓인 모습들 속에서 기록하려는 의지와 이를 보존하려는 의지들을 느끼면서 역사의 힘과 무상함을 함께 떠올리게 했다.
문화재청은 환수 뒤 국가 유산임을 들어 고궁박물관에 실록을 보관해왔으나 원래 사고가 있던 오대산에 보관해야 한다는 월정사 쪽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결국 절 입구에 따로 실록관을 개설하게 됐다. 유물 환수운동에 처음부터 진력해 결국 도쿄대의 환수 조치를 이끌어낸 주역인 월정사 쪽의 진정성있는 활동이 인정받은 것이다. 문화재청은 2년 전 월정사 경역에 국가실록박물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각종 후속 시설 보완을 진행한 끝에 올가을 마침내 사고본의 귀환이 실현되기에 이르렀다. 31살 때 조선 철종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그린 불탄 어진이 내걸려있는 전시장 말미의 모습. 어진 아래 장례에 쓰인 기물들과 오대산사고에 보관됐던 철종 장례와 관련된 의궤들이 진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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