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야 할 일들은 조보에 내지 말라고 전교하다” 광해군일기 35권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이 한 줄. 추창민 감독은 이 행간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비밀스러운 두 명의 왕을 상상해 냈습니다. 작은 일조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이 한 줄. 추창민 감독은 이 행간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비밀스러운 두 명의 왕을 상상해 냈습니다. 작은 일조차 빼곡하게 적힌 실록은 '왕의 남자', '올빼미'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500년 역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오대산 사고본이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던 실록과 의궤를 원소장처인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12일 개관하는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실록 75책과 의궤 82책, 관련 유물 1,207점을 보관하게 됩니다. 실록의 원본을 상설 전시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박물관은 실록을 어떻게 만들고 보관했는지를 소개합니다. 왕실 행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자세히 그린 '그림 보고서' 의궤도 전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은 여러 버전이 있습니다. 기록을 중요시하고 훼손을 막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입니다. 임진왜란 때 전주를 제외한 모든 사고가 불타버린 뒤 태백산·마니산 등 왜적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실록을 꼭꼭 숨겼습니다. 그러나 조선이 망한 뒤 일제의 손에서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780여권에 달하는 오대산 사고본은 일제시대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습니다. 간토대지진 때 대부분 소실돼 일부만 남았습니다. 그중 27책이 1932년 현재의 서울대학교인 경성제국대학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47책은 2006년에야 반환했습니다.2017년 '효종실록' 한 권이 경매에 나왔을 때 오대산 사고본임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던 건 '동경제국대학'이라고 찍힌 도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대산 사고본을 통해 험난한 역사의 굴곡을 거쳐 돌아온 환수 문화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조선왕조실록ㆍ의궤’ 110년 만에 귀향…박물관 12일부터 일반 관람일제 때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ㆍ의궤’ 가 110년 만에 귀향했다. 8일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ㆍ의궤 범도민환수위원회(이하 범도민환수위) 등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지난 4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있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ㆍ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 지형근 사무총장은 '일본이 강제 반출을 하면서 110년을 떠나 있던 실록과 의궤가 이제 제자리를 찾았다'며 '원본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영인본은 오대산사고에 전시해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Read more »
“이 가격에 이만한 車 없다”…‘3천만원대’ 대체불가 아빠차, 더더더 좋아 [카슐랭]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모델연비 14km/ℓ 하이브리드도 출시가격은 기존모델보다 290만원↑
Read more »
손정의 15조 날렸는데...‘문제아’ 위워크 창업자는 자산 2조원위워크, 상장 2년 만에 파산 신청 2019년 상장 실패 후 쫓겨난 노이만 여전히 17억달러 재산 보유 추정 손정의 “위워크 투자 바보같은 짓”
Read more »
[포토] 노동자 죽음으로 맞선 손배 가압류 20년‘손해배상 20년, 하청 20년, 죽음 내몰린 20년 특별사진전’
Read more »
MBK·미래에셋, 홈플러스 중계점 개발 투자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 예상 공사비 3400억원
Read more »
타이타닉 일등석 승객은 뭘 먹었나...110년 된 메뉴판 경매로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승객들의 저녁 메뉴판이 경매에 출품됐다.7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 선은 오는 11...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