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늘어선 비석들... 낙동강 여행하면 마주하는 슬픈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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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23] 현대사에 깊게 그어진 또 하나의 상처, 낙동강 전선

낙동강 전선은 북한 인민군 기습남침의 최대치였고 유엔군이 버텨낸 최후의 방어선이자 북진으로 전환하는 출발선이다. 최후의 공세와 결사적인 저항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무한정 쏘아대는 포탄과 융단을 깔듯 부어댄 폭탄들. 그 속에 죽어간 이들이 흘린 피와 비명처럼 터져 나오는 함성과 꺼져가는 숨소리가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한국 현대사에 굵고도 깊게 그어진 또 하나의 분기선이 됐다.

그에 비해 인민군은 전선에서는 미공군의 융단폭격으로 병력과 물자를 집결하기 어려워졌다. 후방에서는 보급로 자체가 이미 길어졌을 뿐 아니라 계속되는 강력한 폭격으로 보급에 차질이 커지면서 심각한 물자와 병력 부족에 시달리게 됐다. 국군과 미군을 격파하며 급속하게 남진해 오던 기세는 이미 눈에 띄게 처져가고 있었다. 고사리 전투, 진동리지구 전투, 통영 상륙작전, 원문고개 방어전투 등 4개는 해병대의 전투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비로소 우리 군사에서도 돌파 진격 토벌과 같은 어휘가 전투의 명칭에 등장한다. 통영상륙작전은 8월 16일 인민군이 고성에서 통영으로 진공해 들어오자 다음날 저녁 해병대가 통영의 장평리 해안에 상륙해 이틀 만에 인민군을 몰아낸 작전이다. 해병대는 통영의 관문인 원문고개를 굳게 방어하여 임무를 완수하고는 서울탈환작전을 위해 9월 23일 통영을 떠났다.

함안의 가야읍 도항리 125-20에는 자유수호전승의 터라는 기념비가 있다. 인민군이 8.10~9.1까지 여항산 삼봉산을 거점으로 수십 차례 공격을 해왔을 때 이 지역의 애향청년대원과 경찰들이 사투를 벌여 막아낸 것을 기리고 있다. 실제 이 전투는 미25사단이 주역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박진전쟁기념관에는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기록들을 모아두고 있다. 기념관 바로 앞의 작은 언덕에 올라가면 박진지구전적비가 있다. 그해 8월 5일 인민군 4사단이 이목 나루터를 이용해 기습 침투해 8월 11일 영산읍까지 침공했다. 이에 유엔군은 예비병력을 이곳에 집중시켜 일대 혈전을 전개해 19일에는 낙동강 서쪽으로 완전히 격퇴시킨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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