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사면 결심 임박…MB·김경수·이재용 등 최종 검토(종합)
법무부 사면심사위-국무회의 일정 빠듯…이르면 내일 결단 내릴듯 임형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휴일인 1일 공식일정 없이 사면 문제를 포함한 임기 말 과제들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 전 대통령을 필두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며, 여기에 조국 전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사면 청원도 청와대에 접수된 상태다.우선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면 반대' 국민청원에 답변자로 나서"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경우 김 전 지사 역시 동반 사면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문 대통령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현재로서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사면이 유력하다는 게 여권 내부의 기류"라고 설명했다.오히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정치인 사면'에는 선을 그어왔다는 점에서, 후보군 가운데 가장 사면이 유력한 것이 이 부회장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여론 동향 등은 이미 문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고, 이제 사면할지 말지는 오롯이 문 대통령의 결심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법무부 측에서도 여전히 사면심사위 소집을 위한 움직임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대통령이 4월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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