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선데이] 사춘기를 겪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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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선데이] 사춘기를 겪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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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감정들에 캐릭터를 부여하여 주인공 라일리의 내면의 이야기를 감정의 캐릭터들로 풀어가는 영화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전작의 감정들에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고 내적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영화에서 감정의 캐릭터들이 라일리의 ‘좋은 사람’ 일면뿐만 아니라 각종 부끄럽고 어리석은 면모까지 결국 라일리로서 사랑하고 끌어안은 것처럼, 우리 사회 안의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해야 한다.

영화 ‘ 인사이드 아웃 2’를 봤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피할 수 없이 알게 되는 노래나 캐릭터, 게임, 영화 같은 것이 있다. 어떤 것은 ‘저것도 한때겠지’라며 꾹 참고 같이 즐기는 노력을 하는가 하면, 어떤 것은 아이들이 의아할 정도로 몰입해서 ‘덕분에 즐겼다’ 할 때도 있다. 딸 둘을 키운 필자의 입장에서 ‘겨울왕국’이나 ‘ 인사이드 아웃 ’은 필수 코스였고, 같이 후속편을 기다릴 정도로 좋았다.‘ 인사이드 아웃 ’은 사람의 감정들에 캐릭터를 부여하여 주인공 라일리의 내면의 이야기를 감정의 캐릭터들로 풀어가는 영화다. 발달심리학적 고증이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섬세한 유머가 매력적이다. ‘ 인사이드 아웃 2’는 라일리가 사춘기 에 접어들면서 전작의 감정들에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고 내적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성장 자체에 골몰할 때에는 많은 것들이 묻혔다. 먹고 사는 여건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동안에는 집단적으로 낙오 공포가 있는 것처럼 물질적 풍요에 매진했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경제성장률은 1973년에 14.9%를 찍은 이후 이미 하락하고 있었다. 평생직장이 하루아침에 산산이 흩어지고 나니, 성장도 허망하고 목적의식 자체가 흐려졌다. 마치 영화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버려지고 혼란을 겪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사춘기도 이때 찾아온 것 같다. 기존 체제에 대한 회의, 각자도생, 가족의 붕괴는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합의도 깨버렸다. 예컨대 합계출산율이 계속 하락세여도 외환위기 전까지는 1.5명 이상의 정체 상태였는데, 2000년 무렵부터 다시 하락이 시작되어 2005년 1.1명으로 전저점을 찍었다. 그 후 다시 1.26명까지 회복했으나 2014년 세월호 사건,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공교롭게 꺾인 합계출산율은 현재 세계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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