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정말 돌아가고 싶은데, 썩은 냄새가 너무 심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반지하 이재민들 “또 침수될까 걱정”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에서 중장비들이 무너진 옹벽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14일 찾은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는 지난 8일 밤 폭우로 무너져내린 옹벽 인근에 방수포와 지지대를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당장 15일부터 중부 지방에 추가 폭우가 예보됐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옹벽 철거 작업은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에야 시작된다. 비가 쏟아지던 8일 밤 11시께 ‘쿵’하고 아파트가 흔들린 뒤 주민들은 소방관들의 대피 지시에 따라 옷가지 몇개만 챙기고 황급히 몸만 빠져나왔다. 이날 현재 옹벽 붕괴로 모두 554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변 숙박업소는 이미 다 찼거나,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인 상황이다. 이재민 대피소는 가족이 지내기 불편한 데다 코로나 확진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구청은 이재민들에게 2인 기준 7만원의 숙박비와 한 끼에 8천원의 피해 지원을 하고 있다. 최지애씨가 14일로 일주일째 서울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에서 4인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나래 기자. 침수피해를 입은 다른 이재민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일주일째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은 코로나 위협 속에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저녁 6시 기준 서울시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8명 발생해 격리조처가 이뤄졌다. 극동아파트 인근 이재민 대피소인 사당종합체육관, 사당1동 주민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민센터에 마련됐던 이들 대피소는 결국 폐쇄됐다. 서울시 관악구 신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가보니, 현재 30여명의 주민이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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