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도쿄 한복판에 들어선 범죄자 전용 초호화 행복 빌딩

도쿄 한복판에 들어선 범죄자 전용 초호화 행복 빌딩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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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동정탑 구단 리에 지음 |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184쪽 | 1만5000원 말은 형체가 없지만 때로 바위보다 무겁다. 말이 사람을 살리거나 해칠 수 있는 이유다...

‘도쿄도 동정탑’으로 제170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작가 구단 리에. 아쿠타가와상은 일본 신진 작가가 쓴 순수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SHINCHOSHA말은 형체가 없지만 때로 바위보다 무겁다. 말이 사람을 살리거나 해칠 수 있는 이유다. 말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말을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때 문제가 발생한다. ‘창조’ ‘희망’ ‘평등’ ‘다양성’ ‘공생’ 같은 멋지고 아름다운 말이 누군가에게는 ‘압도적인 파괴’일 수도 있다.

소설 배경인 근미래 일본은 실제 역사가 살짝 뒤틀려 제시돼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주경기장 공모전에서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가 당선됐다. 그러나 하디드의 안은 예산과 공사기간 문제로 논란 끝에 폐기됐고, 대신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안이 채택됐다. 소설에는 하디드의 설계가 그대로 지어진 것으로 나온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창궐로 1년 연기돼 개최됐으나, 소설 속에선 2020년 열렸다가 수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암시된다. 일종의 평행세계다. 도조보다 한참 연상인 연인 마키나 사라가 심퍼시 타워 도쿄의 설계자다. 마키나는 하디드의 올림픽 주경기장에 대응하는 멋진 타워를 설계한다. 마키나는 건축가란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건축은 도시를 이끌고 미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마키나는 드로잉은 포르노, 건축은 ‘현실의 여자’라는 비유를 든다. “내가 구축한 것 안에 타인이 드나든다는 감각이 제게는 최고로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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