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언의 오늘+] “실습실 확대, 교수 채용 가능한가요?” … 의대 교수들이 묻습니다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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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내과 전공의들은 내과라는 과목을 선택하면 앞으로 힘든 길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을 한 의지 있는 친구들입니다. 제가 내과를 선택할 때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내과를 선택한 것이지요. 그 의지 있는 아이들을 정부는 재정이나 세부 계획이 서지도 않은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것을 들고나와 병원 밖으로 내몰았습니다. 이제 와서 각 항목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의료 정책이 무슨 F1 레이스인가요? 자동차 경주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배장환 충북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그는 ‘임상에서의 제 꿈은 심근경색증부터 협심증까지 우리 병원에서 서울로 가시는 분이 없도록 하고 종국에는 제가 진료하던 심부전 환자분을 우리 병원에서 VAD를 하고 심장 이식을 하여 가족 품으로 잘 돌아가시게 되는 것을 제가 퇴직하기 전에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갈수록 그런 일이 제 꿈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고 썼습니다. 그가 밝힌 좌절의 이유는 정부 정책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서 지방 의료,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더 나빠질 게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제 아이들이 휴학과 사직에 내몰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 교수는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은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는 1도 없이 정부에 아부하여 49명의 정원을 가진 의과대학을 하루아침에 200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한 시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정부는 총장을 통하여 부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의과대학 4호관을 2025년 2월부터 2029년 1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서를 하루 만에 만들어 의대학장에게 송부하고 하루 만에 그 안을 채울 의학교육 기자재 리스트를 완성하라고 압박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배 교수가 쓴 것처럼 충북대 의대 입학 정원은 49명에서 200명이 됐습니다. 대학본부는 정부에 201명 증원을 요청했는데, 정부가 151명 증원을 결정했습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총장이 자신들과는 상의하지 않고 숫자를 적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의대 정원을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면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가 사라질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반발이 ‘집단 이기주의’ 때문일까요? 전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혀 아니라고 말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1년 이내에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는 것은 무리라는 점 말입니다. 교육 인프라를 단기간에 확충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의 1년은 세계의 10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할 때 거리에 붙었던 구호입니다. 그런 ‘하면 된다’ 정신이 지금은 통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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