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몽당연필이나깎아 주면서아이들 철없는 인사나 받...
때 묻고 흙 묻은 발이나[나태주 / 시인 : 학교를 얘기할 때 한 마디 사자성어로 이렇게 이야기해요. 존사애생이라는 말이 있어요.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생을 사랑하고 이런 시입니다.]
[나태주 / 시인 : 그런데 존사와 애생이 지금 같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학부형과 아이와 선생님. 세 사람 관계인데, 이 세 사람이 바라는 게 서로 다르지 않아요. 바라는 건 오직 하나. 가운데 있는 아이가 좋은 사람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유능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삐거덕삐거덕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나태주 / 시인 : 아무런 공부도 자기는 하기 싫다. 그런 아이들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럴 겁니다. 풀꽃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좀 보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그때 애들한테 잔소리한 게 그거예요“풀꽃은 단순하고 아주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걸 그릴 때도 자세히 보아야 한단다. 그래야 예쁘지 않겠냐?” 그 말을 그대로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거둬서 쓴 것이 시입니다.]
[나태주 / 시인 : 이 세상은 ‘나' 한사람과 모든 ‘너'로 되어있어요. 학교 아이들 없이 어떻게 선생님이 있을 수 있겠어요. 학부형 없이 어떻게 선생님이 있을 수 있겠어요. 선생님 없이 어떻게 아이들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아직 ‘너'를 찾지 못한 것 같아요. ‘너'를 찾읍시다.] [나태주 / 시인 : 타인에 대한 입장, 타인에 대한 배려, 타인에 대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타인을 발견하는 우리들이 된다면 학교 문제도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YTN 정태우 [저작권자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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