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지역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월간광장 인구소멸 마을을_키우는아이들 가미야마 이규홍 기자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학교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마치 50년 전 새마을운동처럼 전국의 모든 농산어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어떤 이는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위해 작은 학교는 통폐합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학교가 가진 지역에서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하면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지역의 사정과 당사자인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다. 지역에 애정을 가진 교사들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내 품을 팔아 지역의 조건에 맞는 교육 내용을 함께 만들 각오가 있는 주민이 없다면 그 역시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지역과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고 미래의 비전을 같이 그려갈 코디네이터가 더해진다면 학교와 마을을 살릴 수 있는 성공 확률은 훨씬 올라갈 것이다.책 은 가미야마의 중간 지원조직인 '가미야마연대공사'의 직원인 한 여성이 가미야마교라는 공립 농업고등학교에 사회인 강사이자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교육과 지역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소개한 책이다.
마을과 함께 작은학교가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역의 조건과 환경에 맞는 다양한 배움의 형태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의미 없이 받아들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구태의연한 교육방식과 가치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연대와 협력의 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공의 확률은 또 올라갈 것이다.가미야마에는 마을과 연결된 교육이 있다, 마을의 지원을 받는 세계의 유명 예술가들이 제 발로 찾아와 예술 활동을 한다, 도시의 IT기업들이 시골 마을에 위성사무실을 내 사원들을 내려보낸다, 지역의 농산물을 소비하기 위해 마을에서 공동으로 식품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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