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원팀 강조하지만T·P·O 따라 전혀 다른 뜻각자 주어진 역할과 소명최선 다하면 나라에 기여굳이 하나될 필요 있을까
굳이 하나될 필요 있을까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자리. 이른바 '윤·한 갈등' 재연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단합 의지를 다지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우리는 하나 되는 원팀"이라며 거들었다.
이런 걸 보면 '하나'는 배제와 통합, 위와 아래, 충성과 배신, 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등 이항 대립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정치권의 수사인지도 모른다. 너와 내가 차별 없는 대등한 관계의 화엄 사상을 말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동맹한 신하들과 '한 몸'이니 참소와 이간이 있더라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1차 왕자의 난으로 집권한 조선 2대 왕 정종이 정사공신 29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권력을 잡은 임금이 취임 직후 측근들에게 단합을 최우선 강조했을까. 오히려 그 뒤의 말이 '한 몸'의 주석처럼 와닿는다."맹세가 변하면 하늘이 반드시 벌을 주어 재앙이 자손들에게 미칠 것이다." 회동에 참석했던 2등 공신 박포는 이후 이간질로 2차 왕자의 난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는 관직을 박탈당해 함경도 유배지에서 죽었고, 자손들은 모두 관노가 됐다. 임금이 '한 몸'까지 언급했는데 배신하자 철저히 응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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