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태풍'이 태평양 건너 불어닥치고 있다. 그 앞에 선 한국 경제의 민낯이 어느 때보다 초라해 보인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무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다. 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2023년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였다. 이 와중에 미국에 대해서는 444억달러 흑자를 내며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
먼저 무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다. 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2023년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였다. 이 와중에 미국에 대해서는 444억달러 흑자를 내며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5년간 4배나 늘어 증가율이 세계 최고다. 미국에 물건을 팔아 돈 버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트럼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대미 무역 흑자는 바이든 정부에는 훈장이지만 트럼프 앞에서는 주홍글씨다.모두가 동북아 안보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다른 나라 안보를 위해 미국이 개입하는 것에 무척이나 인색하다. 미국의 안보 우산을 쓰려면 막대한 돈을 내놓으라는 것이다.안보 불안은 고스란히 경제 불안으로 이어진다. 동맹을 통해 국제 문제를 해결한 바이든 정부와 전혀 다른 판이 예상된다. '경제를 위한 안보'가 '안보를 위한 경제'로 바뀔 수도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이후 0.6%포인트 올랐고 달러인덱스를 기준으로 한 달러 값은 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채 10년물은 0.1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환율이 오르면 한국은행이 내수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더 어려워진다. 트럼프발 태풍에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한 가운데 내수 침체가 가세하면 경제는 미로 속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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