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만5세 입학 폭탄과 지지율 폭락의 공식

United States News News

[기자수첩] 만5세 입학 폭탄과 지지율 폭락의 공식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newsvop
  • ⏱ Reading Time:
  • 5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7%
  • Publisher: 63%

[기자수첩] 만5세 입학 폭탄과 지지율 폭락의 공식newsvop

-논란이 커지면 여론 수렴 운운하나 원안을 강행한다

청와대 개방과 만5세 초등학교 입학의 공통점이다. 어쩌면 윤석열 리더십의 특성일 수도 있다. 고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을 지극히 몰정치적으로 툭 던져놓고 밀어붙인다. 그 결과는 20%대 지지율과 70%를 육박하는 부정평가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청와대 개방이나 최근의 경찰국 신설이야 당장 실생활에 미치는 효과가 눈에 띄지 않으니 반발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초등학교 입학 연령 문제는 교육 분야 전체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야말로 사회 시스템의 기틀을 바꾸는 일이다. 당장 입학 예정 자녀를 둔 예비 학부모, 교사와 교육청,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영자와 종사자, 무엇보다 2025년 전후해 입학할 당사자인 어린이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교육정책 안에서도 엇박자다. 정부는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유·초·중등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교육세를 활용해 고등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경제부처의 논리다. 당연히 교육청을 비롯한 유·초·중등 교육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만5세를 초등학교 입학시키면서 유치원 이상의 전일돌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약속했다. 다른 문제도 있겠지만 우선 예산이 필요하다. 이제 중고등학교 교육재정을 떼어다 초등학교에 투입할 것인가?이번 사태와 거의 동시에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선에 승리한 당답지 않게 비대위를 세우자는 다수파와 안 된다는 소수파가 다투고 있다. 언론에서는 당권 쟁탈전이라는데, 국민들은 누가 왜 싸우는지 모를 일이다. 윤심을 업은 이들은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다.

원자재난과 물가 폭등, 양극화, 청년 취업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다중 위기가 몰려오는데 예정에도 없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문제로 전 국민적 갈등이 초래됐다. 교육 관련 당사자들은 대부분 반대하며, 하고 싶다면 대책을 먼저 만들어놓고 할지 말지 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교육부는 2025년 시행을 딱 못 박아두고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치고 있다. 여기서 좀 더 진도를 나가면 밀어붙여도 혼란, 철회해도 혼란이다. 정치가 사라진 자리에 인사 참사에 이어 정책 참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걱정이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newsvop /  🏆 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입학 유예 늘어나는 추세인데... 만5세 입학 추진에 '부글'입학 유예 늘어나는 추세인데... 만5세 입학 추진에 '부글'실제로 2011년 4089명이었던 조기 입학 아동은 2014년부터 천 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2021년에는 537명에 불과했다.
Read more »

'유아 발달단계 무시한 '만5세 초등 입학' 철회하라''유아 발달단계 무시한 '만5세 초등 입학' 철회하라''유아 발달단계 무시한 '만5세 초등 입학' 철회하라' 만5세조기취학 전교조세종지부 박순애 전교조대전지부 장재완 기자
Read more »

박순애 부총리 '만5세 입학이 저출산 대책? 전혀 아냐'박순애 부총리 '만5세 입학이 저출산 대책? 전혀 아냐'만5세입학 추진 논란, 박순애 교육부장관 인터뷰 유아 발달단계 불일치? 보조교사·보충학습 제공 맞벌이 육아 부담 가중? 학교서도 돌봄 공백 보완 가능 소외계층 '공정 출발' 위해 공교육 편입 앞당겨야
Read more »

느닷없는 만5세 초등입학 발표…교육계 후폭풍, 찬반논란 가열느닷없는 만5세 초등입학 발표…교육계 후폭풍, 찬반논란 가열이르면 2025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5세로 1살 낮추겠다는 교육부의 학제개편안에 대해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6세인 초등학교 입학 연..
Read more »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합의 도출... 너무 우려 안 해도 돼'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합의 도출... 너무 우려 안 해도 돼'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방안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설문조사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10 20: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