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영국의 차기 총리와 내각 구성을 결정할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지연 특파원=영국의 차기 총리와 내각 구성을 결정할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각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하원의원이 돼 650석의 하원을 구성하며 관례적으로 하원 다수당 대표가 행정 수반인 총리가 된다.24일 기준 영국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노동당은 지지율 41%로 보수당의 두배를 넘는다.보수당이 365석, 노동당이 202석을 얻은 직전 2019년 총선 이후 5년 만에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수낵 총리로서는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고 물가 상승률이 다소 안정될 조짐이 보이자 더 나빠지기 전에 반전을 꾀하려 했을 수 있으나 상황은 여의찮다.
브렉시트 혼란과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 게이트, 경기침체, 물가 급등, 이주민 급증, 감세 논란 등 문제가 쉴 새 없이 터졌고 그 여파로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에 이르기까지 총리가 빈번히 교체되면서 보수층의 실망이 쌓였다.유고브의 이달 6∼18일 조사에서 2019년 보수당을 찍은 유권자 가운데 여전히 보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채 안 됐다. 나머지는 영국개혁당, 노동당, 자유민주당으로 이탈했다.이번 총선은 노동당이 418석을 휩쓸어 보수당을 누르고 압승, 18년 만의 정권 교체를 달성한 1997년 총선을 재연할지가 관심사다.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을 최우선시하겠다고 했고 개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통적인 노동당 텃밭이었으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으로 돌아서고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표를 준 잉글랜드 중부 미들랜즈와 북부 산업지대에서 노동당이 '빨간 벽'을 재건할지 이목이 쏠린다.영국은 비례대표제 없이 각 지역구의 1위 득표자만 하원 입성이 가능하기에 보수·노동 양당 체제가 강하게 유지됐으나 중소 정당의 입지가 최근 커지고 있다.양당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가 자유민주당, 영국개혁당, 녹색당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중소 정당의 지지율이 올라갔다.자민당의 예측 의석수는 45∼55석이다. 지난 총선에서 11석을 얻는 데 그쳤으나 최근 중도층에서 양대 정당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영국개혁당은 총선에서 의석을 따낸 적이 없고 올해 초 보수당에서 탈당한 리 앤더슨 의원이 입당하면서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英총선 D-7] 수낵의 반전이냐, '제2의 블레어' 탄생이냐(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내달 4일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현직 리시 수낵 총리가 연임에 성공할지, 키어 스타머 대표가 14년 만의 ...
Read more »
오늘 퇴근길엔~1억9000만번 따릉이 타고다녔다2010년 이후 14년만에 돌파 출근보다 퇴근시간 이용 많아 최근 5년간 1~4월 이용도 3.5배 늘어 날씨 추워도 ‘이동수단’ 자리매김
Read more »
‘김정은 우상화’ 중앙간부학교 개교…김덕훈·최선희도 ‘재교육’ 받아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김정은 혁명사상’을 교육하는 노동당 중앙간부학교가 문을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사상지도자 이미지를 입혀 김 위원장을 우상화하는 작업에 속도...
Read more »
[유럽의회선거 D-7] ① 흔들리는 안보, 위기의 경제공동체 EU…내달 9일 권력교체[※ 편집자주=유럽이 3년차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간 무역 갈등 등으로 안팎으로 중대 갈림길에 선 가운데 유럽연합의 입법기관인 유럽...
Read more »
[유럽의회선거 D-7] ② 세계 유일의 '초국경' 입법기관…어떻게 선출하나(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유럽의회는 국경을 뛰어넘어 구성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의회다.
Read more »
[유럽의회선거 D-7] ③ 극우, 선거판 흔들까(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올해 유럽의회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극우 돌풍'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