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르포] 찰스3세 황금마차에 빗속 환호…'내 왕 아니다' 시위도(종합)
최윤정 특파원=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6일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하고 있다. 2023.5.6 [email protected]년 만의 대관식은 국가적 초대형 이벤트로 화려하게 치러졌으나 군주제 논의에도 불을 붙였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에서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쓰고 있다. 2023.5.6 [email protected]오전 9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린 이들은 '신이여 국왕을 지켜주소서'라고 외치며 국왕 부부를 환영했다.왕관을 쓴 찰스 3세가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대관식 행렬'은 영국 국왕의 위용을 국민과 세계에 보이는 장이었다.군악대의 연주와 군인들의 절도 있는 행진에 도로 양쪽을 여러 겹으로 채운 인파는 열렬한 반응을 보냈다.절정은 온통 황금색으로 번쩍이며 멀리서부터 시선을 잡아끄는 '황금마차'였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왕실이 영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폴씨는"군주제는 잉글랜드 특유의 제도로, 영국에 좋다"며"공화제를 원하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들은 극소수"라고 주장했다.얼굴에 영국 국기 모양으로 그림을 그린 15세 해리씨는"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는 걸 느끼고 싶어서 왔다"며"현대에서 왕실의 역할은 지금처럼 생계비 위기 등으로 어려울 때 나라를 통합하고, 나라에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영국은 브렉시트, 코로나19 이후 성장 동력이 떨어졌고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다. 작년부터 '생계비 위기'라는 표현이 핵심 열쇠 말이 됐고, 의료·교통·교육 등 공공부문 거의 전부에서 급여를 올려달라며 파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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