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 광주시립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박모씨(41)는 도서관 직원이 건...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 광주시립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박모씨는 도서관 직원이 건넨 점자책을 만지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그가 받아든 책은 보고서였다. 지난달 23일 도서관에 그가 점자책으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했던 자료다.점자 변환을 신청할 당시만 해도 박씨는 반신반의했다. 다른 점자도서관에서는 일반 소설책 한 권도 점자책으로 변환하는 데 평균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더욱이 연구 보고서는 각종 기호와 표 등이 많아 점자 변환이 까다로워 작업 기간이 더 길어지기 마련이다. 사실상 원하는 도서나 자료를 바로 읽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19일 오전 광주시립점자도서관에서 한 직원이 점자책을 정돈하고 있다. 고귀한
그간 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도서관은 있었지만, 별도 건물을 짓고 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점자도서관은 이곳이 처음이다. 점자도서와 음성도서 등 8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열람실과 서고·교육실은 물론 점자 제작을 위한 인쇄실·녹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직원 대부분이 점역교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점역교정사는 점자 규정과 오탈자 등 점자책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데, 책에 있는 각종 표를 쉽게 정리하고 삽화를 점자로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상주 점역교정사가 1명인 반면 이 도서관에는 관장을 비롯한 직원 6명 중 4명이 점역교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2명도 조만간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광주시립점자도서관은 개관 한 달 만에 점자책 50여권을 제작했다. 다른 점자도서관이었다면 6개월이나 돼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Q&A] 한 달 만에 전립선암 없앴다는 ‘중입자치료’ 뭐길래](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24/hanitweet/9181389710911251000751-9181389710911251000751-F1B2492CBB43BA547B62C2470E3729A0.webp?w=640)
[Q&A] 한 달 만에 전립선암 없앴다는 ‘중입자치료’ 뭐길래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암 조직이 치료 한 달 만에 사라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입자치...
Read more »
日 오염수 방류 한 달...'삼중수소 기준치 충족'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
Read more »
영하 100도의 밤 견디지 못하고…인도 달착륙선 잠들다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임무를 수행하던 인도의 달 착륙선과 탐사 로봇이 추운 달의 밤...
Read more »
교원 상담 한해 2만건 넘는데···전국 상담사 29명뿐교권 피해 등교사들을 상대로 한 상담과 치료가 한 해 2만건이 넘지만 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한...
Read more »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인도 찬드라얀 3호춥고 긴 달 밤 끝났지만 교신에 실패 표면온도·플라스마밀도 측정 등 성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