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를 막는 것도 민주주의를 막는 것도 국가 정부의 일방적인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시민이 주체로서 시민의 공간인 광장에서 자유롭게 애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태원참사 추모목소리 🔽 자세히 읽어보기
“애도·집회·시위 못하는 건 나쁜 행정”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애도와 민주주의의 길 걷기'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 곳곳에 있는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함께 걷기에 앞서 묵념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애도를 막는 것도 민주주의를 막는 것도 국가 정부의 일방적인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시민이 주체로서 시민의 공간인 광장에서 자유롭게 애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13일 오후 2시 ‘애도와 민주주의의 길 걷기’ 집회에 참여한 대학원생 이태준씨는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있어야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이 새로 조성된 후 서울시가 집회·시위를 제한해 시민들이 차별에 저항하고,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기억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성공회대에 재학 중인 최보근씨는 “이태원 참사에서 제 또래들이 많이 희생되면서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젠 마음을 추스르고 희생자들을 함께 애도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랑희 ‘인권운동공간 활’ 활동가는 “이태원 참사 이후 많은 분이 슬프면서도 무력한 감정을 갖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왜’라는 질문을 공통으로 던지고 있는데, 이런 질문을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애도와 민주주의의 길 걷기'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 곳곳에 있는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함께 걸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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