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보원과 직접거래 정황 반세기 넘게 방치된 간첩법 국회는 이제야 법개정 추진 北처럼 명백한 적국 외에도 외국에 국가기밀 유출땐 적용
외국에 국가기밀 유출땐 적용 국군방첩사령부가 ‘블랙 요원’의 신분을 비롯한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씨를 간첩죄 혐의를 적용해 군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간첩죄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A씨가 북측과 직접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A씨는 과거 정보사에서 군 간부로 첩보 활동을 했던 인물로,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업했다. 지난 6월 A씨가 블랙 요원의 본명과 활동 국가를 비롯해 전체 부대 현황 등이 담긴 기밀들을 중국 동포에 넘긴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이처럼 현행 간첩죄는 적용 범위가 적국에 한정돼 있어 북한을 제외한 중국 등 외국에 대한 간첩 행위를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형법은 적국을 위해 간첩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사람, 군사기밀을 적국에 누설한 사람에 대해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군형법도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은 사형에 처하고, 간첩을 방조한 사람을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간첩법 개정안 8건 모두 공통으로 간첩죄 적용 범위를 기존 적국에서 ‘외국 또는 외국인 단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체제 종식 이후 국제정세 변화로 과거와 달리 적국 개념이 모호해졌고, 적국이 아닌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군사기밀을 유출한 경우도 간첩죄로 처벌하는 해외 기준에 준하게 간첩죄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블랙요원 신상 유출’ 정보사 군무원에 간첩 혐의 적용국외에서 신분을 감추고 대북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요원(블랙요원)의 신상정보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정보사령부 군무원 ㄱ씨가 이례적으로 군형법상 간첩 혐의 등으로 군 검찰로 넘겨졌다.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8일 ㄱ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
Read more »
'블랙요원 유출' 군무원 간첩죄 적용北 정보원과 직접거래 정황
Read more »
[단독] 北에 넘어간 첩보요원 명단, 해커가 발견…정보사는 까맣게 몰랐다중국·러시아까지 흘러간 정황 유출 의혹 군무원, 인사업무 무관 USB 못 꽂는 개인 컴퓨터에 보유
Read more »
동료 목숨과 국가기밀 중국에 팔아먹었는데 ‘징역 4년’…한동훈 “민주당이 법 개정 막았다”軍 기밀 유출, 피해 추산부터 어려워 현행법은 ‘적국’인 경우에만 ‘간첩죄’ 개정 시도 불발돼…전례는 징역 4년 미국은 모든 외국 간첩 처벌 가능해
Read more »
‘블랙요원 유출’ 간첩죄 처벌 어렵다?…‘주적=북한’에 갇힌 안보지난 7월30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ㄱ씨가 구속됐다. 정보사 해외공작부서 소속인 ㄱ씨는 외국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활동을 하는 정보사 요원(블랙 요원)의 신상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군
Read more »
‘블랙요원 유출’ 간첩죄 처벌 어렵다?…‘주적=북한’에 갇힌 안보지난 7월30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ㄱ씨가 구속됐다. 정보사 해외공작부서 소속인 ㄱ씨는 외국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활동을 하는 정보사 요원(블랙 요원)의 신상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