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기업 32곳 전수조사해보니 올 상반기 징계처분 360건 코레일·한전·LH 등 상위권 징계율은 SR·동서발전 순 “자체 감독 한계...정부서 감사인력 파견을”
“자체 감독 한계...정부서 감사인력 파견을” 국내 주요 공기업에서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년 새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선 현장에서 정부 정책을 수행하며 공익을 앞세워야 할 공공기관의 기강 해이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무단결근이나 음주운전은 다반사이고, 업무상 얻은 정보와 권한을 이용해 투기를 하거나 개인 사업을 벌이는 일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공무원 사회뿐 아니라 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공기업 32곳에서 징계를 받은 직원 수는 전체 직원의 0.24%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만 1000명당 2~3명이 직무 태만, 품위유지 위반, 기밀 누설 등 다양한 사유로 내부 징계를 받은 셈이다. 전체 직원 가운데 징계자 비율는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이 1.21%로 가장 높았다. 직원 659명 가운데 올 상반기에 8명이 징계를 받았다. 한국동서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 LH,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도 평균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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