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강달러'에 맥 못추는 증시…반년 만에 2460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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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강달러'에 맥 못추는 증시…반년 만에 2460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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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난 데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불쏘시개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통상 업무의 일시적 마비) 우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산안 협상 난항에 따른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 하락한 2462.97,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 하락한 827.82에 장을 마쳤다. 〈뉴스1〉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9포인트 하락한 2462.97에 마감했다. 21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4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하락세를 주도한 건 기관투자자다. 기관이 4736억원어치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투자자도 4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988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불쏘시개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우려다. 이달 말까지 미국 의회에서 다음 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각 정부 부처의 지출이 중단돼 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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