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하이센스가 일제히 100인치(화면 대각선 길이가 2.5m)가 넘는 초대형 티브이(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제품 이름도 비슷했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제품은 11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하이센스가 일제히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티브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제품 이름도 비슷했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제품은 115인치 ‘마이크로 알지비 티브이’. 반면 하이센스가 내놓은 ‘알지비 미니 엘이디 티브이’는 116인치로 삼성보다 화면이 약간 더 크다.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브이 시장을 구성하는 제품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엘지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만드는 고가의 ‘유기발광다이오드 티브이’와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로 밀고 있는 ‘엘시디 티브이’다. 엘시디 티브이는 화면 뒤쪽에 있는 별도 광원인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컬러 필터와 액정을 통과하며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올레드 티브이는 유기물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개별 픽셀들이 직접 빛을 내는 까닭에 더 얇고 색 표현력과 재현력 등도 낫다.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하이센스가 선보인 ‘알지비-미니엘이디 티브이’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보급형 엘시디 티브이 시장은 하이센스·티시엘·하이얼 등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따라잡지 못한 프리미엄 올레드 티브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마이크로 알지비 티브이는 올레드에 버금가는 성능을 목표로 삼은 최신 엘시디 티브이다. 티브이 뒤쪽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를 기존 백색 광원 대신 100㎛ 이하의 초미세 삼원색인 빨강·초록·파랑 광원으로 바꿔 색의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 등을 높인 게 특징이다.중국 기업들을 따돌리기 위해 엘시디 티브이의 최상위 제품군을 새로 만든 셈이다. 반면 중국 하이센스 등이 내놓은 알지비 티브이는 백라이트 크기가 삼성 쪽에 견줘 더 크고 정밀도가 뒤떨어지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알지비 티브이 98·85·75·65인치 제품을 새로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지전자도 제품 다양화를 위해 내년 초 알지비 티브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 방침이다. 여기에 일본 소니 등도 중국 기업들과 비슷한 방식의 알지비 티브이를 선보이며 엘시디 티브이 시장에서 ‘한·중·일 삼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관건은 가격 경쟁력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115인치 마이크로 알지비 티브이의 출고가는 4490만원으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티브이 중 최고 등급에 속하는 엘지전자의 97인치 올레드 티브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티브이 크기와 가격을 낮추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는 셈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알지비 티브이가 색 재현력 등을 높인 상위 기술을 적용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중국 기업들이 내놓는 알지비 티브이 대비 가격이 비싼 만큼 확실한 차별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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