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박재현 기자=GS리테일[007070]의 대표가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으로 ...
성혜미 박재현 기자=GS리테일의 대표가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으로 교체되면서 사돈 간 편의점시장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5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편의점시장은 GS리테일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편의점 수 등 측면에서는 CU가 앞서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신임 허서홍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그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연구원으로 시작해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미래사업팀장 수행 당시 국내 보톡스 1위 기업인 '휴젤'을 인수해 GS그룹 신사업을 바이오로 분야로 확장하며 성공적인 실적으로 인정받았다.
허 부사장은 작년 말 인사에서 GS리테일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와 전략·신사업·대외협력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고민과 신성장 동력 확보 방향성을 모색해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O4O 부문은 퀵커머스 사업을 위주로 담당하고, O4O 부문 내 마케팅 조직을 마케팅 부문으로 승격시켰다.주요 사업은 기존처럼 플랫폼BU와 홈쇼핑BU가 한다. 플랫폼 BU에는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 MD본부를 뒀다.◇ 처가 집안 BGF리테일과 편의점 경쟁…공정거래법 적용은홍석현 회장의 동생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고 장남 홍정국씨가 BGF 부회장 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총수 친족 범위는 혈족 4촌·인척 3촌, 또는 동일인이 지배하는 국내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5촌·6촌인 혈족이나 4촌인 인척 등이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위반 소지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회사의 대표가 친족 관계가 아닌 만큼, 시장 내 독과점 등 다른 법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시가총액을 비교하면 GS리테일이 2조4천억원이고, BGF 3천400억원, BGF리테일 1조9천억원이다.편의점 부문 매출만 비교하면 상반기 기준 GS25가 4조1천620억원이며 CU는 4조1천242억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CU는 공격적인 점포 수 확장과 각종 협업 차별화 상품 출시를 공격적으로 하는 반면 GS25는 우량 점포 위주의 안정적 운영과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협업 등 가격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1% 감소했고, 순손실이 631억원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한 사업은 슈퍼마켓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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