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엔 중국 대표팀으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합니다.\r임효준 린샤오쥔 중국
ISU는 12일 홈페이지 선수 등록 시스템에 린샤오쥔을 중국 선수로 표기한 뒤 연맹 ID를 부여했다.최근 중국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 린샤오쥔이 중국 선수등록을 마무리하면서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국제대회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10월에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내년 3월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에 린샤오쥔이 서울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아 대표팀 복귀가 불발됐다.
그는 결국 중국으로 귀화를 선택했다. 다만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는 나오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ｍ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중국어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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