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61)의 신작 ‘괴물’은 최근 한국사회를 뒤흔든 교실 문제를 전면에 다룬 작품이다. 7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괴물’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 중 정말 존경하는 두 분과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면서 투병 중이던 사카모토 류이치에 대해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제가 편지를 보내면 사카모토로부터 음악이 오는 작업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같은 시간대의 상황을 학부모·교사·아이, 각각의 시선에서 차례로 바라본 3부로 구성됐다. - 학부모,교사,국제영화제 경쟁부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고레에다 히로카즈,괴물,부산영화제,사카모토 류이치,부산국제영화제,칸 국제영화제
초등학생 아이의 말수가 부쩍 줄었다. 학교에 신고 간 신발은 한쪽만 사라졌다. 아이는 자학하는 듯한 이상한 말도 한다.일본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괴물’은 최근 한국사회를 뒤흔든 교실 문제를 전면에 다룬 작품이다. 5학년 아들 미나토의 걱정스러운 변화에 학교로 달려간 싱글맘 사오리는 학교 측의 진심 없는 사죄, 매뉴얼만 따지는 태도에 화가 난다. 하지만 교사들도 사정이 있다.이 영화는 ‘브로커’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가 일본에 돌아가 찍은 작품이다. 한국에선 지난 7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첫 공개됐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됐던 아동 학대 소재 드라마 ‘마더’로 화제를 모은 극작가 사카모토 유지가 다시 펜을 들었다. 평소 직접 각본을 써온 고레에다 감독이 유지의 시나리오 연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화화가 성사됐다. 올초 작고한 일본 유명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의 유고작이기도 하다.
7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괴물’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 중 정말 존경하는 두 분과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면서 투병 중이던 사카모토 류이치에 대해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제가 편지를 보내면 사카모토로부터 음악이 오는 작업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같은 시간대의 상황을 학부모·교사·아이, 각각의 시선에서 차례로 바라본 3부로 구성됐다. 뜬소문이 부추긴 오해와 분노를 한꺼풀씩 벗겨내며 아픈 진실에 다가간다. 아이들이 놀이하듯 부르는 “누가 진짜 괴물인가”에 대한 답을 영화 말미 관객 각자가 떠올리게 된다.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각본상을 받았다. 남동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은 “학생 인권, 교권 보호 등의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봐야 할 영화”라고 소개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치료비 민원’ 업무방해 집중수사…숨진 교사 휴대폰 포렌식민원 학부모 업무방해 혐의 집중 수사
Read more »
레전드라는 '나는 솔로', 우리 자신을 본 건 아닐까[양민영의 한 솔로] 한 솔로가 본
Read more »
외국인들 '고마워습니다'…범죄예방 한국어 교실 '폴샘'의 정체알제리, 러시아, 파키스탄, 네팔, 중국에서 온 5명의 시선은 일제히 강단에 선 채양선(55) 원곡다문화파출소 소속 순찰2팀장(경위)의 입을 향했다. 지난해 한국에 온 알제리 출신 공장 노동자 무스타프(35)씨는 '한국말도 어려운데 한국의 법과 규칙은 더 어렵다. 지난 2월 발령으로 원곡다문화파출소에 벌써 3번째, 5년차 근무라는 채 팀장은 '외국인도 관내 주민이고 우리가 보듬고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범죄예방 한국어교실이 더 많이 알려져서 수강생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범죄예방,외국인,한글날,한국어교실,경기 경찰,안산단원경찰서,원곡동,원곡다문화음식거리,채양선,이상동기범죄,112 신고,이주민,외국인 노동자
Read more »
경찰, '호원초 사망 교사' 휴대전화 4대 포렌식 조사2년 전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교사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증거 조사에 나섰습니다.경기...
Read more »
교사 교육권 보장...세종서 주민발의로 ‘교육 활동 보호 조례’ 전국 첫 추진세종지역에서 주민 발의 방식으로 ‘교육 활동 보호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 조례에는 ...
Read more »
[단독]유치원은 ‘교권 보호 사각지대’?···교육청 17곳 중 12곳 교보위에 유치원 교사 없다“장기결석한 한 유아의 학부모가 동급생 2명을 학폭 가해자로, 교사를 아동학대범으로 지목하고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