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고마워습니다'…범죄예방 한국어 교실 '폴샘'의 정체

United States News News

외국인들 '고마워습니다'…범죄예방 한국어 교실 '폴샘'의 정체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2%
  • Publisher: 53%

알제리, 러시아, 파키스탄, 네팔, 중국에서 온 5명의 시선은 일제히 강단에 선 채양선(55) 원곡다문화파출소 소속 순찰2팀장(경위)의 입을 향했다. 지난해 한국에 온 알제리 출신 공장 노동자 무스타프(35)씨는 '한국말도 어려운데 한국의 법과 규칙은 더 어렵다. 지난 2월 발령으로 원곡다문화파출소에 벌써 3번째, 5년차 근무라는 채 팀장은 '외국인도 관내 주민이고 우리가 보듬고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범죄예방 한국어교실이 더 많이 알려져서 수강생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범죄예방,외국인,한글날,한국어교실,경기 경찰,안산단원경찰서,원곡동,원곡다문화음식거리,채양선,이상동기범죄,112 신고,이주민,외국인 노동자

한글날을 나흘 앞둔 지난 5일 오후 8시가 되자 5명의 외국인이 속속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안전경찰센터를 채웠다. 알제리, 러시아, 파키스탄, 네팔, 중국에서 온 5명의 시선은 일제히 강단에 선 채양선 원곡다문화파출소 소속 순찰2팀장의 입을 향했다. 일명 ‘폴쌤의 범죄예방 한국어 교실’. 채 경위는 수강생들에게 ‘폴쌤’으로 불린다. ‘폴리스’에서 한 글자 따온 이름이다.

60대 사할린 한인 “뿌리 말 배우고 싶어” 이날 강의 시간에는 ‘정신질환 추정자 응급입원’ 제도 안내에 이어 세종학당 교재를 이용한 본격 한국어 수업이 이어졌다. 채 팀장은 ‘입학, 졸업, 취직했을 때 하는 말’ ‘선물을 주고받거나 축하할 때 쓰는 말’ 등의 내용을 수강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 맨 앞자리에 앉은 수강생 강빅토르씨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부모가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를 당해 그곳에서 태어나 러시아인이 됐다. 환갑을 훌쩍 넘긴 2021년에야 부모님의 나라에 왔다. 강씨는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내 뿌리는 원래 한국이고 나는 사할린 동포”라고 분명히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 꼭 와야 했다. 부모님이 쓰던 말을 쓰지도 못했다”며 “폴 선생님이 내가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도 천천히 몇 번이고 알려줘 고맙다. ‘고마워습니다’”라고 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맞춤형 교재·강사 절실'...마카오 한국어 공부 열기와 과제'맞춤형 교재·강사 절실'...마카오 한국어 공부 열기와 과제[앵커](오늘[10/9]은 577돌 한글날이죠.)요즘 마카오에선 한류 인기 속에 한국어 배우기 붐이 일면서, 한국어 학원이 늘고 수강생도 몰리고 있습니다.하지만 그...
Read more »

“스님, 감사합니다” 일본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편지 - 매일경제“스님, 감사합니다” 일본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편지 - 매일경제itemprop=description content=日 스카우트단원들, 천태종에 한국어 감사편지 영산재 시연·구인사 전경·단체 사진도 함께 담아
Read more »

덴마크 인생학교에서 세종대왕님을 찬양하다.덴마크 인생학교에서 세종대왕님을 찬양하다.한국어 수업에 참여해서 난감했던 순간
Read more »

자개 공예에 윤동주까지...아부다비 '한국문화·한국어' 열풍자개 공예에 윤동주까지...아부다비 '한국문화·한국어' 열풍[앵커]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올해는 대학 동아리를 주축으로 시민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
Read more »

'약자의 목소리 되고 싶었다'... 이란 여성의 단면 담아낸 이유'약자의 목소리 되고 싶었다'... 이란 여성의 단면 담아낸 이유[28th BIFF] 영화 의 누라 니아사리 감독 인터뷰
Read more »

개그맨의 무모한 도전? 이경규 평생의 '꿈'이었다개그맨의 무모한 도전? 이경규 평생의 '꿈'이었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이경규 '감독'의 유일한 연출작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6 13: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