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비스 대비 품질 부족 역력... 유료 결제 팬 기대 충족 언제 시킬까
프로야구 유료 중계가 첫 선을 보였다. 9일 시작된 2020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토종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한 독점 유무선 생중계가 본격작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기존 케이블 TV 및 IPTV를 통한 시청 방식에는 변화가 없지만 PC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시청은 이제 오랜 기간 무료로 사용해왔던 네이버+다음 카카오+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 TV 등을 대신해 오직 티빙 유료 가입을 통해서만 이뤄지게 되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야구팬들에겐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십수년에 걸쳐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던 인터넷 생중계를 이젠 최소 월 5천500원 이상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새로운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9일 시범경기 개막과 더불어 부정적인 견해가 야구팬들로 부터 쏟아졌다.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 품질의 아쉬움이었다. 총 5개 경기가 진행되었고 캐이블TV 중계가 이뤄진 4경기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재전송 방식으로 구독자들에게 제공되었고 TV 중계가 편성되지 않았던 SSG 대 롯데 경기에 한해 티빙 자체 중계진을 활용한 독점 중계가 이뤄졌다.
생중계 못잖게 중요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의 업로드 또한 네이버 대비 턱없이 부족했다. 불과 4-5개월전까지 무료로 이용했던 네이버 야구서비스에선 경기 진행과 동시에 이닝 별 중요 장면이 2-3분 분량으로 재빨리 편집되어 영상이 제공되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후엔 20-30분 이내에 경기 풀버전 및 하이라이트 영상도 속속 공개되었지만 2024시즌 시범 경기 첫날 티빙 어플에선 오후 1시에 시작한 경기의 영상물이 저녁 7~8시 무렵이 되서야 지각 공개되는 늑장 운영이 야구팬들의 빈축을 자아냈다. 큰사진보기 ▲ 티빙의 2024 프로야구 중계 화면. 키움 대 두산의 경기인데 정작 타자와 주자는 NC 선수들의 이름이 표기되었다. ⓒ 티빙그나마도 15분 안팎의 하이라이트 영상 1개만 경기별로 등록되었고 각 경기별로 발생한 다양한 영상은 오직 유튜브 '티빙스포츠' 채널에서만 소개되었다.
지난 1월 우선 협상자 선정 - 3월 최종 계약 발표라는 촉박한 시간을 하면 티빙 입장에선 "처음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첫날 경기 중계를 지켜본 소비자 입장에선 유료 서비스가 기존 무료 시절 대비 불편한 구조로 바꼈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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