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 무명용사 214명 합동봉안식…3명 국립묘지 안장
올해 유해 발굴은 지난 3∼11월 강원 철원·인제, 경기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38개 지역에서 이뤄졌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산악 지형과 궂은 날씨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배 호국 영웅을 우리 손으로 찾는다'는 일념으로 유해 수습에 나섰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이날 합동 봉안식 이후 신원 미확인 전사자 214구 유해는 국유단 내 유해 보관소에 안치되며, 신원이 확인된 고 양범석 일병·편귀만 하사·김용일 이등중사 등 3구 유해는 오는 20일 국립묘지에 안장된다.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1만2천여 구를 수습했고 그 가운데 202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모셨으며 2구는 확인 최종 단계에 있다.
2020년 국유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2021년에는 유해·유품의 보관, 감식, 자료 분석, 유전자 분석 등 신원 확인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신원확인센터를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과거에 수집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재분석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연평균 신원 확인 인원을 2000∼2019년 6.9명에서 2020∼2022년 22명으로 3배 이상 끌어 올렸다. 국방부는 다만"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확보해 둔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는 현재까지 8만여 개로, 미수습 전사자 12만여 명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편"이라며 더 많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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