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PCT 종주 후 장거리 트레일 유튜버가 된 김희남씨의 이야기. 걷는 것을 라이프 스타일로 삼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그의 삶을 조명합니다. 안정적인 직장 대신 자연을 선택하고, 끊임없이 기록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호모 트레커스 관심 호모 트레커스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김희남 (39)씨는 2015년 미국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 PCT )을 종주했다. 이후 자연에서 걷고 야영하고, 또 이런 경험을 나누는 게 직업이 됐다. PCT 는 영화 ‘와일드’의 배경으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부근에서 시작해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산을 따라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4300㎞ 장거리 트레일 이다. 와일드의 실제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57)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그로 인한 상실,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방황을 끝내고자 이 길에 들어선다. 그가 PCT 를 가기로 마음먹은 것도 셰릴 스트레이드의 책과 이후 만들어진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물론 셰릴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거나 방황을 했던 건 아니다. 우연히 영화 포스터를 보고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길이 도전이었다. 그래서 여정 초반, 길에서 만난 이들에게 “ PCT 는 나의 프로젝트”라고 했다.
한데 그들은 “그게 너의 과제라고?” 되물었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걷는 것은 도전이 아니고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 서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걸을 때의 김희남씨. 사진 김희남 길은 4월 16일 시작해 10월 7일까지 꼬박 175일 걸렸다. 15㎏의 배낭을 메고 처음 길을 나설 땐 ‘할 수 있을까’ 했지만, 1주일 걸으니 거짓말처럼 몸이 적응했다. 길 중간에선 시간당 6㎞로 달리듯 하루 40㎞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화를 부르고 말았다. 건강한 몸만 믿고 무리해 걷다 보니 발목이 어긋난 것이다. 이후 등산 스틱에 의지해 기어가야만 했다. 천신만고 끝에 종점인 캐나다 땅에 발을 디뎠을 때도 끝냈다는 것 말고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다른 이들도 대부분 그렇다고 한다. 처음엔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걷지만 길이 끝나는 지점에선 별다른 감흥은 없다. PCT를 하면서 내건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완주, 그리고 끝까지 기록하자는 것. 평소 꼼꼼한 성격대로 매일 일기를 썼다. 또 고프로 액션캠을 통해 매일 영상 일기를 남겼다. 그것이 지금 하는 일의 토대가 됐다. 다녀와서 2권(한 권은 공저)의 PCT 관련 책을 썼고, 직접 영상을 편집해 인터넷 공간에 공유했다. 어느 순간 장거리 트레일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버가 돼 있었다. 김희남씨가 걸어온 길은 일반적인 길은 아니다. 길을 걷느라 세속적인 것을 놓쳤다. 세는 나이로 마흔, 미혼이고 여자친구도 없다. 직업은 프리랜서로 수입도 들쭉날쭉하다.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 동년배에 비하면 분명 다른 길이다. 하지만 후회한 적도, 자신이 가는 길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사람의 PCT 종주기를 넘어,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희남씨는 안정적인 직업과 사회적 성공 대신, 자연 속에서 걷고 기록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PCT 완주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트레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새로운 직업을 개척했다. 이는 단순히 여행을 넘어, 자신의 열정을 직업으로 연결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김희남씨의 삶은 우리에게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를 보여준다. 그는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며 행복을 추구한다. 그의 이야기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이러한 삶의 선택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하려 노력한다. 김희남씨의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며, 우리에게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그의 이야기는 실패와 좌절을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발목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PCT 완주를 해냈다. 이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끈기와 의지를 잃지 않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김희남씨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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