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느강, 작지만 아름다운 세계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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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세느강, 작지만 아름다운 세계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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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여행에서는 세느 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을 방문하여 19세기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파리 '세느 강'은 그 이름만으로도 낭만적이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어쩌면 그건 젊은 시절 해외여행이 쉽지 않던 우리 세대가 오래도록 영화에서나 문학작품 속에서만 세느 강을 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세느강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 은 흐른다 우리의 사랑이 흐르듯 .... 인생은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 기욤 아폴리네르 중 이제 공식적인 표기법상 ' 세느강 '이 아닌 '센강'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세느 강'이 익숙하고 낭만적이다. 마로니에 가로수가 열병하듯 늘어서 있는 강변을 따라 걷다가 영화 로 유명한 퐁네프의 다리도 걸어서 건넜다. 11월 중순의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강변을 따라 마라톤을 하며 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면 세느 강은 생각보다 폭이 너무 좁아서 놀란다.

한강의 폭은 900미터에 달한다고 하는데, 세느강의 폭은 50미터라고 하니, 우리 기준으로 보면 작은 하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작은 강은 그 자체로도 세계 문화유산이면서 주변에 수많은 뛰어난 건축물들을 품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루브르 박물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이 전부 세느 강 주변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파리에 머무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 관계로 여행 계획을 짜면서 세느 강 주변에 있는 많은 뮤지엄과 미술관 중에 어느 곳을 가 볼까, 고민이 많았다.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은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두 곳이었다. 오르세 미술관 투어, 4시간도 부족해 프랑스 국립 미술관인 오르세는 19세기 작품들을 많이 소유한 갤러리로 유명하다. 7년 전 파리 여행에서는 가이드 없이 그냥 둘러보았던 곳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를 좀 하기 위해 현지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현지 가이드 투어는 자유 여행을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유 여행자들이 프로그램과 시간을 보고 신청을 하면 현지에 있는 가이드들이 나와서 한 장소나 지역의 문화 해설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인데, 가이드들에 따라 문화 해설의 수준이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런데 여행 스케줄을 짜면서 보니, 인기가 많은 유명 현지 가이드들의 경우 11월은 여행 비수기라 아예 프로그램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하고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 때문에 가이드 투어 종류가 성수기에 비해 줄어서 시간을 맞추기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어차피 비수기 여행을 선택했으니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오르세 미술관 투어는 미술관 정문앞 코끼리 상에서 오후 1시에 만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우리 부부를 포함해 프랑스 지역을 자유 여행하는 7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신청을 해 모였다. 각자 수신기를 하나씩 받아 이어폰을 장착했다. 이렇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박물관 안에서 가이드가 속삭이듯 말하는 소리도 이어폰으로 선명히 전달된다.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처음 맞이하는 풍경은 아치형의 높은 천장이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복도 같은 넓은 공간이다. 미술관이 이런 형태를 갖춘 이유는 원래 이곳은 1900년 만국박람회 당시 증기 기관차가 들어오도록 설계된 기차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후 기차의 크기가 커지면서 역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이 건물 사용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들이 충돌했다. 그중에는 이 건물을 철거하자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그런데 1986년 철거 대신 미술관으로 변신을 해 재탄생을 하게 되었고,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로 남게 되었다. 산업용 시설인 기차역에서 미술관으로의 변신, 이런 선택도 예술의 도시 파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우리나라의 1층에 해당하는 오르세의 0층은 유리 천장과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사방에서 자연의 빛이 스며들어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복도 곳곳에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놓여 있다. 조각상들 양쪽으로 여러 방들이 있는데, 방들마다 각기 다른 그림들이 전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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