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일기념관과 올레 19코스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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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제주 항일기념관을 방문하며 역사를 되새겼고, 올레 19코스 트레킹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했다.

지난 6일, 올레 19코스 트레킹 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주 항일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 경내 만세공원에는 창열사, 애국선열 추모탑, 3·1 독립운동 기념탑, 절규상, 함성상, 독립유공자 비 등이 있다. 애국선열 추모탑은 제주 고유의 정주문(정낭)을 형상화했다. 높다란 두 기둥은 음양조화를 이룬 정주탑으로 천·지·인과 제주의 삼무· 삼청 즉, 거지·도둑·대문이 없고 바다· 하늘·산이 맑음을 의미한다. 애국선열 추모탑 앞이다. 함성이 들린다. 그것은 피맺힌 절규였다.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이 오버랩되어 떠올랐다. 100여 년 전 독립을 위해 애국선열들은 맨몸으로 저항했다. 21세기다. 12.3 사태가 일어났다.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다. 제주항일기념관 은 제1, 2 전시실과 영상관으로 공간 구성했다. 항일운동사 연표, 사진, 신문 기사, 애국지사 고문 장면 등을 관람했다.

제주의 3대 항일 운동인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 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을 살펴본다. 기념관 1층에 마련된 체험마당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탁본, 독립만세 엽서 만들기, 전시교재 답 맞히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엽서 만들기를 체험했다.'우리들의 영웅, 잊지 말자'라고 썼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선정된 김두성... 조선 청년동맹산하 제주청년동맹 함덕지부에서 활동했다. 함덕에서 야학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노동자 중심의 사회건설을 위해 설명했다. 함덕 독서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제주항일 기념관을 나와 트레킹을 시작했다. 올레 19코스는 조천-김녕 구간으로 19.4km, 6~7 시간 소요된다. 제주항일 기념관 뒤쪽 밭길을 따라 바다로 향한다. 억새가 햇빛에 반짝이고, 밭에는 양파, 당근 등이 자라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초록의 고마움을 느꼈다. 겨울의 황량한 들판에 오아시스 같다고 할까. 30여 분 걸었을까. 관곶에 도착했다. 관곶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이 가장 가까운(83 km) 곳이다. 제주도 울돌목이라 할 만큼 파도가 거센 곳이기도 하다. 해변에 깔린 돌들이 특이하다. 흰색에 가까우니 현무암 아닌 백무암(?)이다. 환해장성이 이곳에도 있다. 해녀 조형물과 신흥리 백사장, 방사탑도 보인다. 제주 전역에는 38기의 방사탑이 있고 그중 17기가 민속자료로 관리되고 있다. 방사탑은 마을의 안녕과 액운을 막기 위해 돌로 쌓아 만든 돌탑이다. 본레낭 할망당을 지나 신흥리 마을길로 들어섰다. 본레낭은 보리수나무, 할망당은 여신을 뜻한다. 여신당을 모실 수 있게 돌담을 두르고 돌로 제단을 쌓았다. 마을 어귀에는 팽나무가 두 그루 서 있다. 옛 신흥초등학교를 지난다. 학교는 폐교되고 제주다문화 교육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도 인구 감소를 실감한다. 정주항 앞갯물을 거쳐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곱고 흰 모래사장이 넓게 뻗어있다. 서우봉에서 함덕 해수욕장을 조망한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광이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12월의 독립운동가 김두성이 야학을 개설하여 계몽활동을 하던 곳이 함덕이다. 김두성 님의 헌신적인 활동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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