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과 달리 취임 첫날 ‘관세 폭탄’을 터트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달러당 1451.7원)보다 12.2원 오른(환율은 하락) 14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관세 언급을 자제한 배경엔 관세 보복이 오히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큰 것으로 시장에선 풀이한다.
1달러당 원화가치가 한 달여 만에 143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예상과 달리 취임 첫날 ‘관세 폭탄’을 터트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오른 14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이 14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탄핵정국 여파에 1472원 선까지 밀려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2%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는 트럼프 ‘입’에 따라 안도와 긴장을 반복한 하루였다. 외환시장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7원 오른 1437원에 문을 열었고, 곧바로 1432.9원까지 뛰었다.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추가 관세’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바뀐 건 취임식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예고에 시장은 다시 얼어붙었다. 원화값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무렵 1442.4원으로 10원 가까이 급락했다.오후 들어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1430원대 중후반대로 다시 올랐다. 당장 한국에 관세 폭탄은 없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취임 직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엔 6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관세 언급을 자제한 배경엔 관세 보복이 오히려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큰 것으로 시장에선 풀이한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중국에 수입하는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보다 관세 압박이 덜 하자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9선에서 107.97로 1% 이상 급락했다. 질주하던 강달러 속도가 한풀 꺾인 데다 일본 엔화가치가 오른 것도 원화값을 끌어올렸다. 연초 1달러당 157.4엔으로 출발한 엔화는 21일 155엔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발 관세 공포가 사라진 건 아니다. 시장에선 발표 시기와 세금 강도의 차이일 뿐 관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생각엔 변함이 없고, 감세 정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관세”라며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보편적 관세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동안 국내 외환시장은 트럼프 목소리에 따라 원화값이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보편적 관세 우려는 증폭될 수 있다”며 “최근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까지 부진해 원화값은 당분간 달러당 1400원대에서 1470원을 오가며 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 시장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0만2122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20일 10만9000달러 선까지 날았던 비트코인 몸값이 트럼프 취임식 직후 10만351달러까지 7.9% 추락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암호화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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