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오르니 주택 '증여 비중' 급감…12월말 36.4%→1월 11%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11.0%로 지난해 12월의 36.4% 대비 25.4%포인트나 감소했다.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도 작년 12월 19.6%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1월에는 11.0%로 감소했다.강남구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체 378건 거래 가운데 59.5%인 225건이 증여였다가 올해 1월에는 169건중 7.7%인 13건만 증여로 기록됐다.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도 작년 12월 증여 비중이 50.3%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다가 올해 1월에는 8.3%로 급감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도봉구 아파트도 작년 12월 증여 비중이 44.8%까지 커졌다가 올해 1월에는 10.6%로 작아졌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최근 일반 매매 시장에서 급매 거래가 늘었지만 전고점 대비 가격을 1억∼2억원 이상 낮춰줘야 팔리다보니 차라리 증여하겠다는 손님들도 많았다"고 말했다.김종필 세무사는"보유세 부담 등으로 증여를 고려했던 사람들이 작년 말에 서둘러 증여를 했으나 지금처럼 집값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증여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취득세 과표기준이 올라갔지만 집값이 쌀 때 증여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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