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매포초 개교 100주년 제천단양뉴스 단양매포초 100년사 이보환 이보환 기자
매포초 총동문회와 매포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3일과 4일 매포읍 일원에서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추진위는 '매포초등학교 100년사-돌배나무의 100년'이라는 500쪽 분량의 기념책자를 발간했다.이 가운데 매포초 초임 교사로 부임해 단양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김대식 선생님의 글 '햇병아리 초임 교사의 추억'이 눈길을 끈다.5학년3반 담임으로 겨울철 석탄을 물에 갠 분탄을 얹어서 난로를 피우던 추억, 아이들의 도시락을 차곡차곡 얹어서 따스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맞이하던 기억을 적어놓았다. "나는 나라를 빼앗기고도 살아냈고 소나기 같은 전쟁으로 지금도 내몸엔 총알이 박혔지만 모진 세월 그 강도 건너왔다. 오늘 힘들다고 내일을 포기하지 마라. 내 배가 부르다고 남의 배도 부르다 생각 마라. 넘어진 형제를 보거든 손 잡아주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눈감지 마라.
종이책 출간을 위한 자료수집부터 편집, 교열, 전자책 출간 등 모든 과정은 시인이자 전자책 강사로 활동하는 장익봉 동문의 노력이 컸다. 수개월에 걸친 컴퓨터 작업으로 급성 안과질환까지 생겼지만 마무리작업까지 도맡았다. '참된 배움 백년, 크게 펼칠 천년 꿈'이라는 작품은 가로와 세로 4.4미터, 높이 3.8미터 규모의 화강석으로 제작한다.책과 연필, 매화꽃, 교표, 100 등을 표현하고 뒷면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등 7천여명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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