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익어버린 대형 계란후라이, 녹아내린 슬리퍼와 핸드백까지...\r대구 대프리카 조형물
대구, 더위 상징 조형물 사라져
2018년 대구 중구 계산동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 달걀 후라이, 녹아버린 러버콘, 바닥에 녹아 붙은 슬리퍼 등 이색적인 조형물 등이 설치되자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길이 2.8m, 높이 0.9m인 거대 슬리퍼가 아스팔트에 녹아내린 조형물 등이 주목받으면서 현대백화점 야외광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문제는 2017년 생겼다. 조형물이 통행 불편과 더위를 조장한다는 민원이 중구청에 접수됐다. 중구청은 현대백화점에 공문을 보내 “해당 조형물은 사전 신고·협의 없이 설치됐고,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철거를 요청했다. 조형물이 설치된 공간은 백화점 소유 공개공지다. 공개공지란 연면적 5000㎡ 이상인 대형건축물 건축주가 쾌적한 환경과 보행자 통행, 시민 휴식을 위해 조성해야 하는 소규모 개방공간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공개공지에는 물건을 쌓아 놓거나 출입 차단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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