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들 사이 허우적대다 마주한 그림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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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들 사이 허우적대다 마주한 그림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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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식 화백의 , 용인 김명식아트센터에서 8월 3일까지

은은한 노란빛 매실차를 손수 찻잔에 따라 준 이는 서양화가 김명식 화백이다. 작업실 큰 유리창이 액자처럼 보이는 5월의 정원이 아름답다. 김명식 화백은 용인시 처인구에 작업실과 아담한 미술관인 '김명식 아트센터' 를 마련하여 왕성한 작업을 하고 있는 칠순의 현역 작가다."이 선생님, 사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함께 가 주실 수 있는지요? 숙소에서 좀 먼 곳입니다만..."

그렇게 도착한 '김명식 아트센터' 안에 들어서자 '꽃 그림'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액자 전체에 커다란 꽃송이가 그려져 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작은 액자 12개로 구성된 작품도 있다. 꽃 그림이 펼쳐지기 전에 '작업 노트'가 전시장 입구에 걸려 있었는데 첫 구절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팝 플라워는 비교적 빠른 붓놀림으로 대상이 지니고 있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여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1층 전시장에서 마주한 환상적인 분홍빛 꽃 두 송이가 그려진 작품이 바로 '군더더기 없는 꽃'을 표현한 것 같아 나의 시선을 오래도록 끌었다.2층 전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1990년 초 유화 작업과 함께 추구해 온 판화 작품들로 김 화백은 지난 30여 년간 제작한 판화가 50여 종에 이르며 이들 작품 가운데 일부를 이번에 전시 중이다. 아울러 김명식-이달아 협업작품에 시선이 꽂혔는데 여성들이 좋아할 '아트 백'이 그것이다.

노란집은 더욱 노랗게, 빨간집은 더욱 빨간 빛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집들이 존재한단 말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초고층 아파트 밑에서 허우적거리며 살다가 마주한 그림 속의 집들은 하나 같이 키 낮은 주택의 모습이다. 어딘가 어수룩한 게 어린 시절 내가 살던 동네의 모습 같아 정겨웠다."맨해튼까지 전철로 오가면서 차창에 비친 주택들과 그리고 도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인종의 얼굴이 오버랩된 데서 영감을 얻었다. 색은 조금씩 달라져도 의외로 집의 형태는 서로 닮아있다. 그토록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보금자리 안에서 휴식과 사랑을 나누며 꿈꾸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혹은 몽환적으로 풀어나간다"라고 했던 이재언 미술평론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그림을 통해 '집의 형태가 아니라 그 속에서 울고 웃는 사람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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