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글쓰기, 나의 생각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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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혜학교, 철학교육 이야기 9] 인문반 철학수업 톺아보기⑶

이제 '철학강독', '철학연습'에 이어 '철학적 글쓰기' 수업이다. 철학연습이 자신의 생각을 쫙 펼치는 과정이라면, 이번 수업은 펼쳤던 생각들을 꾹꾹 담아서 다지는 활동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업시간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미리 써낸 자신의 글을 공개적으로 '합평'하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철학연습 수업이 끝난 뒤에 철학적 글쓰기 수업 전날 밤 11시까지 각자 자유 주제로 쓴 글을 제출해야 한다.먼저, '화제'는 '이야깃거리'이다."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화제이며, 이는 글의 출발점으로서 역할을 한다. 글을 쓸 때, 글의 첫 문단에 화제를 배치하면 되는 것이다. 독자들은 첫 문단을 읽은 뒤에 이 글이 무엇을 다루는 글인지 짐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핵심 생각'이다. 핵심 생각이란 화제에서 주제로 이어지는, 글의 내용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적인 생각이다. 개요 짜기의 요소를 설명하기 위해, 나는 강을 건너는 일에 비유하기도 하고,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흥부전'을 예로 들어서 화제와 주제, 핵심 생각을 유비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 주제: '평소에 선한 마음으로 살면 복이 온다' 예를 들어 다음의 장면을 보자. 바로 지난 수요일, 24년 4월 17일에 있었던 6학년 수업에서 한 학생은"애인은 소유물일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해 글을 썼다. 다음의 문장을 보자.

이에 다른 학생들의 반론도 나왔다. '대상을 제대로 모르고서 제대로 소유했다고 할 수 있을까?'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대상에 대해 잘 알아야 제대로 소유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한참 이야기가 오간 뒤에 나는 이 물음들이 '소유와 인식의 관계' 문제라는, 일종의 '철학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Q. '소유물에 속해 있는, 소유자가 알아야 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Q. '물질적인 대상을 소유하는 것과 정신적인 관념을 소유하는 것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이러한 물음들은, 프롬이 자신의 텍스트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이끌어 낸 철학적 문제들이다. 이제 나는 처음에 글을 쓴 학생에게 다음과 같이 수정 제안을 한다.

그다음으로 학생이 배우는 것은 바로 핵심 생각, 철학적 쟁점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 간접적인 경험, 즉 '자기 자신' 안에 쌓여 있는 '텍스트'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언제 나 자신을 사랑했더라? 그때 나는 나 자신에게 무엇을 어떻게 했었지?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말일까? 나를 사랑하는 일은 그저 순간의 자기 위로, 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대상으로서 나를 잘 알아야 할까? '나 자신'을 안다고 할 때, 나의 무엇을 알아야 하지? 그것은 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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