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공격에 참지 못한 김기현 '들을 귀가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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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공격에 참지 못한 김기현 '들을 귀가 없냐?' 김기현 국민의힘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곽우신 기자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오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다른 세 후보들이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천 후보는 이어 김 후보를 향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나와 가지고 우리 당의 당권주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상 '움직이면 쏜다'라는 정도의 이야기 아닌가? 이게 정상적인가?"라고 물었다."이 정도면 정무수석 잘라야 한다고 본다. 같은 당권주자로서, 이건 당권주자의 자존심을 완전히 깎아내리는 거 아닌가?"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안 후보는 김기현 의원이 삼고초려 끝에 '김나연대'를 형성한 나경원 전 의원을 거론했다. 그는"지금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학폭처럼 실컷 집단 괴롭힘 당할 때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급하니까 불러다가 사진 찍는 게 무슨 연대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 사례를 지적하자, 김 후보는"내가 가담하지 않았잖느냐?"라고 발뺌했다."내가 직접 한 행동에 대해서는 내가 설명을 하잖느냐?"라며, 해당 성명서가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투로 이야기했다. 이어"저는 나경원 의원과 충분하게 공감을 나눠서 같이 공동보조를 맞춘 것인데, 나경원 의원을 마치 어린아이처럼 취급해서 학폭 피해자라고 하면 그거는 지나친 가해행위"라고도 재차 항변했다.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서도 마지막까지 날 선 공방이 오고갔다. 특히 황교안 후보기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해 가장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는"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필패한다고 하는 답이 이미 나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총선 당일 날까지 김 후보의 비리에 대한 민주당의 맹렬한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앞서 는"김기현 후보가 해당 토지 원 소유주인 김모씨의 차명부동산 관련 소송에서 담당 변호사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날에는 김씨의 양도소득세 부과 취소 소송을 김기현 후보가 변호사로서 대리한 사실을 추가로 알렸다. 이 과정에서 '위조 증거'가 법원에 제출된 정황도 지적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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