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향소, 유족과 시민들의 추모

사회 News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향소, 유족과 시민들의 추모
제주항공여객기 사고희생자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9 sec. here
  • 10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7%
  • Publisher: 53%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되어 유족과 시민들이 잔소리와 추모를 보냈다.

31일 오후 7시 무안국제공항 1층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가 마련됐다. 10평 남짓한 공간으로 꾸려진 분향소 희생자 들의 위패와 사진 등이 놓였고, 유족은 환하게 웃고 있는 희생자 들의 사진을 보고 흐느꼈다. 공항 1층 외벽엔 50개가 넘는 추모 화환이 줄을 지었다. 이날 분향은 유족부터 시민 순으로 이어졌다. 유족들은 순서대로 분향소 에서 희생자 의 넋을 기렸다. 유족들은 “여기있잖아. 여기” “왜 거기가 있어”라고 울먹이며 영정사진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한 유족은 분향을 마친 뒤 “놔봐!”라고 소리치며 다시 분향소 로 돌아갔고 “아이고 어떡해. 이대로 못 보낸다”며 통곡했다. 유족들이 분향을 마친 오후 7시 30분쯤부턴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시작됐다. 사고로 친구 등 지인을 잃은 시민들도 분향소 를 찾았다. 친구 일가족을 잃은 A씨(50대)는 “인생의 절반을 같이 보낸 반쪽을 잃었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친구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애(65)씨는 “25년간 친언니처럼 따랐던 김모(70)씨가 ‘순애야 여행 갔다 올게’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올겨울 같이 김장해서 맥주 한잔 마신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여다봤다. 아들 둘과 분향소를 찾은 김수련(42)씨는 “희생자 중 가족 단위가 많던데 남 일 같지 않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직장인 박수빈(28)씨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고가 나서 더 마음이 아프다. 안 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연차를 사용하고 서울에서 왔다”고 말했다. 당초 분향소는 지난달 30일 오후 준비를 시작해 이날 오전 중에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근처 텐트에서 머무는 유족들이 소음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설치됐다. 분향소 준비가 지연되자 일찍 분향하러 온 시민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화 세 송이를 쥐고 공항을 찾은 김우혁(22)씨는 “오전 중에 분향소가 설치된다고 들어 12시쯤 왔다”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빈소에 가기보단 희생자들이 있는 공항에 직접 찾아오고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분향소를 찾은 이태경(43)씨는 “2000년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참사로 친구를 잃은 경험이 있어 그 마음으로 왔다”며 “아직도 그 친구가 사무치게 그리운데 유족들의 마음은 헤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무안=박종서·전율 기자 [email protected]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향소 추모 유족 시민 무안국제공항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객이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분향소에 찾아가 슬픔을 나누고 있다.
Read more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무안 공항 사고 지점에 희생자 추모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무안 공항 사고 지점에 희생자 추모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 무안 국제 공항 사고 지점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음식과 꽃들이 나열된 채 잇단 추모 행렬이 몰려오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은 먼저 빈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다른 유가족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고 있다. 무안 공항 현장에는 잔해가 보이는 곳에 시민들이 메모와 음식, 꽃 등을 바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Read more »

제주항공 참사, 여야 '수습·유족 지원' 일신제주항공 참사, 여야 '수습·유족 지원' 일신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여야는 사고 현장인 무안을 찾아 조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강조하며, 국정 공백 논란 속에 희생자 추모에 전념하는 분위기이다.
Read more »

제주항공 참사, 무안군민 자원봉사로 유족 위로제주항공 참사, 무안군민 자원봉사로 유족 위로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후 무안군민들은 유족과 공항 관계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돌입하여 떡국 등을 제공하고 있다.
Read more »

무안군민, 제주항공 참사 유족 위해 떡국 3000인분 자원봉사무안군민, 제주항공 참사 유족 위해 떡국 3000인분 자원봉사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군민들이 유족과 공항 관계자들을 위해 떡국 3000인분을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Read more »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 착륙 과정제주항공 여객기 무안 착륙 과정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조종사는 활주로 반대 방향에서 착륙 시도하여 사고 발생.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3 16: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