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이전 문 닫을 예정... "동물복지 차원서 잘된 일" - "제대로 운영하면 안 되나"
경기 일산호수공원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던 두루미 한 쌍이 머잖아 고양시민 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두루미들이 생활하는 호수공원 작은동물원이 2027년 이전에 폐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고양시와 서울대공원의 반환절차가 변수 없이 진행되면, 두 살 무렵이던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일산호수공원으로 이사 온 두루미 부부가 장년이 돼 자신들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새로운 법령의 취지는 한마디로 '동물복지의 실현'이다.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환경과 관리시스템을 보장해주자는 것. 이를 호수공원 작은동물원에 대입해보면 지금까지 운영해온 환경과 시스템이 오늘날의 동물복지 눈높이에 턱없이 모자랐다는 말이기도 하다. 때문에 두루미를 비롯한 호수공원 동물들의 열악한 환경을 걱정해온 시민들은 "늦었지만 잘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호수공원을 지키고 있는 두루미가 27년 전 그 개체들은 아니다. 아쉽게도 2000년에 암컷이 다리 염증 치료 과정에서 죽고, 10년 넘게 수컷 혼자 생활했다. 그러다가 "수컷 혼자 지내는 게 불쌍해보인다"는 여론이 일자 2013년 원조 두루미 수컷을 서울대공원으로 보내고, 대신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어린 두루미 한 쌍을 임대 형식으로 들여왔다. 그 개체들이 바로 지금의 두루미들이다.
하지만 두루미들은 번번이 포란에 실패했다. 어느 해에는 낳자마자 알을 먹어치워버리기도 했고, 어느 해에는 40일 가까이 알을 품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결국 알은 한 번도 깨어나지 않았다. 물론 두루미 부화를 돕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에코코리아가 두루미들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고, 고양시 공원관리과는 관람객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포란과 산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올해 역시 5월 12일에 알을 낳았는데, 곧 산란을 포기해버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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